[스포츠돋보기]2019 대만 스포츠용품 박람회를 다녀오다

  • 오피니언
  • 스포츠돋보기

[스포츠돋보기]2019 대만 스포츠용품 박람회를 다녀오다

충남대 정문현 교수

  • 승인 2019-04-17 13:26
  • 수정 2019-04-18 09:41
  • 신문게재 2019-04-18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정문현
충남대 정문현 교수
지난달 대만에서는 국제 스포츠용품 박람회(TAISPO 2019)가 열렸다.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제조업자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국제적 브랜드들을 만들고 있다는 대만의 여러 스포츠용품이 참가해 제품을 전시했는데 그 규모가 실로 대단했다.

박람회장은 각종 스포츠용품으로 넘쳐났다.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스포엑스 박람회에 출품하지 못하고 있는 제조 분야가 이러게 많이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필자가 우리나라에 이어 해외 스포츠용품 박람회를 찾는 이유는 관련 산업의 빠르고 거대한 세계시장을 파악하고, 최근 산업동향 분석, 획기적 아이템 창출, 신 바이어 개척, 제품 프로모션, 고부가 가치 사업 창출의 유일한 국제적 기회를 활용할 방법을 찾기 위해서이다.

대만은 국제스포츠용품전시회, 대만 국제 다이빙 및 수상 스포츠 쇼, 대만 국제 스포츠 섬유 엑스포를 열며 전 세계 관광객과 선두 제조기업, 유통사, 판매사, 사업가들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반대로 많은 기업이 스포츠 산업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대만을 찾고 있었다. 그들은 이곳에 가야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고, 신제품을 먼저 발굴해 사업화하여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전시는 대전테크노파크 스포츠 융복합사업단을 주축으로 코리아관을 공동 운영했다.

이곳에선 지난해 대전테크노파크로부터 시제품제작지원 등을 받은 김덕규타이밍(골프 스윙 체크기)과 지역 연고 기업인 매드퓨처(스크린자전거), 에이디엠아이(전동스케이트보드) 3개 기업이 참가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대전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대전테크노파크와 충남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공동 주관하는 2019 첨단스포츠산업페스티벌이 개최됐다.

행사엔 지역 70개 기업이 참가해 ICT와 결합된 스포츠융복합 제품들인 홈트레이닝시스템, VR·AR 체험, 스크린스포츠, 헬스케어 용품을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박람회(페스티벌)의 의미는 상당히 크다.

먼저 전 세계에 첨단스포츠제품만을 선보이는 전문박람회가 없는 상황에서 대전이 세계 유일 첨단스포츠산업 박람회를 개최했다. 또한, 대전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통해 첨단스포츠산업의 메카임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더불어 국내 첨단스포츠 관련 기업인들을 대전으로 불러 모으게 되고, 국내에선 서울 코엑스, 일산 킨텍스 등에서 스포츠용품 박람회가 열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부권에서 행사를 개최해 이런 부분이 해소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이제 이 행사가 매년 대전 DCC에서 개최되면 필자가 대만을 방문했듯 대전이 첨단스포츠산업의 메카로 전 세계 바이어들을 대전으로 불러들여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필자는 '2019 대전 첨단스포츠페스티벌'이 대전시 대표 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부대행사로 개최된 투자설명회, 유통 상담회와 세미나, 연구회, 성과발표회 등은 단순 스포츠 전시 의미를 넘어 기업과 행정지원, 대학의 연구와 기술융합이 합체가 되는 큰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변화될 첨단스포츠 환경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박람회인 '대전 첨단스포츠산업페스티벌'을 세계적인 박람회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대통령실 세종 이전론 ‘환영’할 일이다
  2. 학생 2~3명뿐인 의대 강의실…"4월 되기 전에 학사 정상화 해야"
  3. 대전교육청, 2차년도 대전교육발전특구 계획 본격화
  4. [사설] 내년 의대 정원 동결, 의료계 화답해야
  5. 김동수 유성구의장, 지역경제 활성화 공로 인정받아
  1.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2. 대전·충남 일대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훈련
  3. 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11일 발사 예정… "최종 준비 마치고 대기 중"
  4. 범죄피해 벗어나려 '유령 노숙'… 대전 여성 노숙인 관리·지원 절실
  5. 건양대 대학원, 하옥후배사랑장학금 장학증서 수여

헤드라인 뉴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정보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에서 초등생을 살해한 교사의 신상정보가 12일부터 공개된다. 대전경찰청 형사과는 고 김하늘 양 사건 피의자 A(48)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결정 등을 종합해 서부경찰서에서 피의자에 대한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상정보를 오는 12일 오전부터 4월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A씨는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시경 내 신상정보공개심의위가 개최돼 공개에 대한 적절성을 검토한 바 있다. 사안의 위중..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펫챠] 홀대받는 ‘반려동물의 죽음’ <상> 대전 장묘시설 부재로 불법매장 성행

우리나라 인구 5000만 명 중 반려인 1500만 명.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이젠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수준을 넘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는 추세다. 사람 밥값보다 비싼 유기농 사료에 한우를 먹이고 명품 옷에 전문 간식숍까지 호황이다. 이렇듯 살아있을 때 애지중지 키우던 반려동물이지만, 사망했을 때는 난감한 상황에 처해지기도 한다. 가까운 곳에 운영하는 전문장례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대전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없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과 복잡한 행정절차로 인해 영업허가 받기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청약보다 매매'… 충청권 포함 지방 1년 새 29만여명 청약통장 해지

#. 대전에 거주하는 손 모(34) 씨는 최근 청약통장을 해지했다. 그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역에서 청약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이른바 마이너스피(마피)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매매가격보다 높아진 분양가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손 씨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는데, 도안신도시 등의 경우 비용 때문에 입주가 어렵고, 그 외 지역은 마피인 상황이라 기존 매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제는 청약통장이 필요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로 청약통장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방위사업청 신청사 착공…’대전 완전 이전’ 신호탄

  • ‘테러범 꼼짝마’ ‘테러범 꼼짝마’

  • ‘봄이 왔나봄’ ‘봄이 왔나봄’

  •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 의대생들의 복귀는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