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NFC 유치에 프로축구단 창단 공약, 시민 기대감 폭발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NFC 유치에 프로축구단 창단 공약, 시민 기대감 폭발

  • 승인 2019-03-21 10:56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이하 NFC)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천안시가 프로축구단 창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지역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NFC 유치를 위한 2차 프레젠테이션 발표 당시 대한축구협회에 NFC 건립을 위한 재정적 지원과 함께 프로축구단 창단을 제시했다.

천안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구단 창단 논의는 십수 년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으며 매번 총선이나 지방선거 당시 정치인들의 단골 공약으로 제기돼 왔지만 단 한 차례도 구체적인 논의 없이 흐지부지돼왔다.

특히, 이번 NFC 유치전에 뛰어들 당시 천안시는 지리적 여건과 함께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망과 갈증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프로축구단의 부재는 철저히 약점으로 잡힐 수밖에 없었다.



이에 천안시는 프로축구단의 부재라는 약점을 오히려 창단이라는 전략적 기회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K리그가 연일 폭발적인 흥행을 거두며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는 만큼 대한축구협회도 새로운 프로구단의 창단을 매력적인 카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시 역시 NFC 유치가 확정되는 데로 프로축구단 창단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에 참가 중인 천안시청팀을 모태로 K2리그에 참여하겠다는 복안으로 시민들의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NFC 건립 이전에 창단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현재 천안시청축구단의 운영비가 연간 23억가량으로 프로 전환 시 50~60억가량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충남도의 협력만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창단 및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승복 천안시 체육진흥과장은 "NFC는 대한민국 축구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곳"이라며 "NFC가 위치할 도시에는 초·중·고·대학·실업·프로까지 이어지는 축구 인프라가 구성돼야 한다며 천안시는 이미 프로를 제외한 모든 인프라가 완벽히 구축된 만큼 NFC 유치와 프로구단 창단으로 축구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