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만 2세가 되면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합니다. 평생 언어생활의 기초가 다져지는 아주 중요한 시기예요. 이 시기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해 부모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는데요, 바로 언어발달을 자재하는 행동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행동들을 조심해야 할지 알아볼까요? <편집자주>
1. 복잡한 문장 사용, 안돼요
아이의 언어발달을 위해 엄마는 '수다쟁이'가 돼야 한다는 말, 많이 들어 보셨죠? 복잡한 중문을 사용해 말을 거는 행동이 언어 발달에 효과적이라 믿는 분들도 많은데요. 언어 표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만2세 시기에는 엄마가 복잡한 문장구조를 사용할 경우 아이는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답니다. 가령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놀이터로 가보자"와 같은 복잡한 문장보다는 "파란색 티셔츠 입자, 다 입었네?, 놀이터로 가볼까?"와 같은 단순한 문장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2. 대명사 사용, 안돼요
이것, 저것, 이쪽, 저쪽 등의 대명사는 대화 중 단어 사용을 줄일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언어발달에 있어서는 대명사보다는 구체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아이에게 신발을 신기면서 "이쪽에 신자"보다는 "오른쪽 발에 신발을 신자"처럼 단어를 사용해 아이가 신체 기관이나 단어의 명칭을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좋습니다.
3. 지나치게 많은 말, 안돼요
말이 많은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가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입니다. 표현력과 언어 구사력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도 있듯이 엄마가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말이 많으면 속도도 빨라질 수 있는데요. 아이는 빠르게 말하는 엄마의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엄마가 말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을 경우 아이 스스로 말할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답니다. 또한 엄마가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칭찬과 잔소리의 경계가 허물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4. 아이의 반응 무시, 안돼요
엄마들은 말을 많이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대답할 틈을 주지 않고 혼자 떠들어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아웃풋(Output)에 대한 생각 없이 인풋(Input)만 계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머릿속으로 이해하고 대답할 내용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아이는 엄마의 말을 듣고 적절한 반응을 하는 과정을 통해 표현력과 의사소통 스킬을 배우게 된답니다.
예를 들어, "밥이랑 빵 중 뭐 먹을래?" 라고 물은 뒤 바로 "우유도 먹을까? 어떤 컵에 먹을래?" 등 질문을 퍼붓거나 "그래도 밥이 좋지?" 라고 엄마가 답을 먼저 제시하는 등의 태도는 삼가는 게 좋습니다.
5. 어려운 단어 사용, 안돼요
아이의 어휘력을 높여주고자 일부러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죠. 아이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단어사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데요. 엄마가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소통이 어려워 말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 있으니 만2세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단어를 사용해 주세요.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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