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정민걸 교수가 공주보 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특히 교수들간의 서로 다른 학문적인 해석으로 시민들이 헛갈려하면서 더욱 진실공방에 대한 목마름이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공주보의 진실을 함께 나누는 시민토론회가 11일 오후2시 공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정민걸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와 공주보 진실대책위원회 회원, 시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이날 시민토론회에서 정 교수는 지난 8일 박석순 교수(이화여대)가 공주보가 설치된 이후 수질이 좋아지고 홍수주기 등을 주장한 것은 궤변이라고 일축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수질자료는 2009년것을 쓰고 발표는 2017년 발표를 했고 총인 것을 종합적으로 정교수는 "박 교수가 사업 시작된 단 1년만에 사업이 졸속되고 있던 1년과 사업직후 1년의 수질자료만 4대강사업이 금강수질을 좋게 했다고 주장하는 이상한 논문"이라며 "수질자료는 국립환경과학원 수질측정망 자료이고 웹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질이 좋아지고 있지만 이는 각 지류에서 유입되는 유해물질을 막는 정부의 정책변화요인으로 좋아진 것이지 보가 설치되어서 좋아진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보를 설치하기 전보다 바닥(최적층)의 수질은 더욱 나빠졌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가 오염물질(유기물)이 늘어날때 (공해발생) 많아지는 오염표지종이 청소자로서 청소를 하기 때문에 생태계가 건강해졌다는 억지주장(궤변)을 펼치고 있다"며 "이는 실지렁이 등은 유기물이 많아야만 번성하는 종으로 유기물이 축적되고 썩고 있다는 증거이고 시궁창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로 물길을 막아 유기물이 바닥에 축적되어 썪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교수는 또 "강 바닥의 모래층과 모래톱은 대규모 중요힌 수질정화 여과층인데 4대강 사업을 위해 벌인 대규모 하상준설로 수질정화장치를 제거해 수질 악화를 가속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녹조문제는 일광, 물, 총인농도 등의 조건으로 나타나는데 단지 물이 멈추느냐, 흐르느냐가 문제"라며 "이 것은 모든 학자들이 알고 있는 사안인데 일부 학자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톤을 높였다.
이보다 앞서 김영일 충남연구원 박사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의 세종보 해체, 공주보 부분해체, 부여보 상시4세대강 정부대책 발표에 대한 내용과 배경에 대한 설명을 펼쳤다.
김 박사는 "보 건설 이후 수질이 좋아진 것 맞지만 이는 지류에 들어오는 것을 개선해서 수질이 좋아졌고 수질은 좋아졌지만 퇴적층의 오렴도는 높아졌다"며 "최적물이 문제다. 총 인이 높아지고 있어 수질이 오염되고 있으며 공주보가 가장 위험한 수치까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대해 다수의 시민들은 대부분 보해체가 이로운 것인가 아니면 해로운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심도있는 연구와 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뜻을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박승구 공주시 경제도시국장은 "시에서는 이 문제를 부분 해체냐 존치냐 등의 찬·반 발표보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해소되기 전까지 현재 상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입장이다"며 "의견을 모아서 중앙부처에 건의해 정책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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