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 쉽게 보면 큰 코 다친다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연일 고농도 미세먼지, 쉽게 보면 큰 코 다친다

호흡기질환,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안구 건조증 유발
몸속 미세먼지 배출에는 물, 미역, 녹차 등이 좋아

  • 승인 2019-03-04 15:02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먼지
연일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이 되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의들은 야외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올바른 대처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4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질환,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고, 눈이나 피부에 영향을 줘 결막염이나 안구 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피부질환과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미세먼지는 노인이나 유아, 임산부, 심장, 순환기,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경우 건강한 성인에 비해서 더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흡입을 통해 우리 몸에 미세먼지가 들어오기 때문에 비염이나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의 발생이나 악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폐포를 통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이로 인해 협심증, 뇌졸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대기오염에 의해 농작물과 생태계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전문의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하게 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는 "기관지가 안 좋은 사람들은 폐 내에 미세먼지가 많이 축적되면서 호흡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면역력이 떨어진 노약자나 심폐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세먼지가 심한 경우에는 식약처에서 인증한 황사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황사마스크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잘 흡착시켜 잡아주기에 80~90% 이상의 방어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으로는 물과 미역, 녹차 등이 꼽힌다.

대전선병원 김기덕 건강검진센터장은 "미세먼지가 몸으로 침투하면 알러지성 결막염, 비염, 호흡기질환,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몸속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물과 미역, 녹차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생강이나 고추, 사과 등도 미세먼지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대전서 조폭들 시민 폭행해 철장행…"불안감 조장 사회적 해악 커"
  3. 대전 도안2-2지구 학하2초 2027년 9월·학하중 2028년 3월 개교 확정
  4. "R&D 카르텔 실체 확인… 이대로는 쇠퇴만" 과기계 인적 쇄신·개혁 목소리
  5. 대전교육청 보직교사 배치기준 상향 조정, 교원 "업무부담 해소 기대"… 2025년 변화되는 주요 교육 정책 발표
  1. "만학도 교육권 보장하라" 예지중·고 학생들 거리에 모여 농성, 대전교육감에게 의견 전달도
  2.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0월30일 수요일
  3. [사설] 카드 결제로 본 생활인구, 효과 있었나
  4. 대전서도 퍼진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방안은…대전시의회 정책토론회 개최
  5.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