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이 되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의들은 야외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올바른 대처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4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질환,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고, 눈이나 피부에 영향을 줘 결막염이나 안구 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피부질환과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미세먼지는 노인이나 유아, 임산부, 심장, 순환기,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경우 건강한 성인에 비해서 더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흡입을 통해 우리 몸에 미세먼지가 들어오기 때문에 비염이나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의 발생이나 악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폐포를 통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이로 인해 협심증, 뇌졸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외에도 대기오염에 의해 농작물과 생태계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전문의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외출하게 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는 "기관지가 안 좋은 사람들은 폐 내에 미세먼지가 많이 축적되면서 호흡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면역력이 떨어진 노약자나 심폐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세먼지가 심한 경우에는 식약처에서 인증한 황사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황사마스크는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잘 흡착시켜 잡아주기에 80~90% 이상의 방어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으로는 물과 미역, 녹차 등이 꼽힌다.
대전선병원 김기덕 건강검진센터장은 "미세먼지가 몸으로 침투하면 알러지성 결막염, 비염, 호흡기질환, 탈모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몸속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물과 미역, 녹차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생강이나 고추, 사과 등도 미세먼지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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