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대 카타르 8강 경기. 0 대 1로 패배한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대표팀은 후반 34분 압델아지즈 하템의 기습적 중거리 슈팅을 막지 못하며, 우승 꿈이 무산됐다.
벤투 감독 부임 후 12번째 경기 만에 첫 패배다. 숙원이던 아시안컵 우승 도전도 4년 뒤인 2023년으로 미뤄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기성용과 이재성, 황희찬 등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베트스 11에만 변화를 줬다.
최전방은 황의조가 나섰다. 2선에는 손흥민과 황인범, 이청용이 자리했다. 3선에서는 정우영과 주세종이 섰다.
지난 바레인전에서 첫 골을 넣었던 황희찬이 출전하지 못하자 주세종 카드를 꺼냈다.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나섰다.
전반전 초반 팽팽했던 경기는 10분 이후 한국이 주도했다.
한국은 전반 9분 황인범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정우영, 김진수까지 슛을 때리며 골문을 조준했다.
카다르는 알리가 전반 20분 역습 기회에서 미끄러지며 스스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공격 비중을 높이며 유효슈팅을 늘렸다.
한국은 후반 3분 황의조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카타르 수비를 위협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7분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2분 김진수 프리킥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득점 찬수를 놓친 한국은 후반 카타르 하템에 중거리 슛으로 골을 내줬다.
곧바로 이용의 오른쪽 크로스를 쇄도하던 황의조가 골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바빠진 한국은 구자철, 지동원, 이승우 3명의 교체카드를 빼 들었지만, 끝내 동점 골을 넣지 못하고 패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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