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양환경정화선 |
미세플라스틱이란 작게 생산되거나 큰 조각이 분해된 5mm 이하 플라스틱으로 크기가 매우 미세하고 수거 및 처리가 곤란하다.
여기에 해양생물들이 먹이로 섭취해 생태계를 교란시키며, 어류 및 패류 섭취를 통해 인간에게도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2016년, WEF·다보스 포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이면 바다 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유럽연합 등 주요 국가들은 플라스틱 용품을 줄여나가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7월부터 세정제, 화장품, 치약 등 의약외품에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금지하고, 매장 내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금지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억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시료채취 |
특히, 인천연안은 한강담수를 통해 유입되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 항만 주변에 산재해있는 선박 페인트, 바다에 떠있는 부표 등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매우 취약하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 해양조사과에서는 해양환경 정화선(Sea Clean호)을 이용해 지난해 하반기에 인천 서구 세어도 해역에서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추가로 분석 장비를 도입, 채취 장비를 자체 제작으로 미세플라스틱 오염현황을 파악함으로서 오염 원인을 규명해 저감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구 대상지역은 세어도 해역(한강 및 수도권 매립지 등 오염원), 영종대교 해역(수도권 매립지 및 아라천 등 오염원), 인천신항 해역(인천신항 및 유수지 등 오염원)과 덕적도 및 자월도 해역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해양에 노출된 염전의 천일염이나 수산물에도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분석과가 인천 연안 염전 3개소의 천일염과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 및 수산물 가공품 중에 미세플라스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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