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서울 강북구 애국선열 묘역 손병희 선생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손병희 선생 묘소를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956년 3월 1일 이승만 대통령 방문 이후 첫번째 고위인사 방문이었다.
이날 이 총리의 참배에 손병희선생 외증손인 정유헌씨와, 임종선 민족대표33인 유족회장, 김재옥 민족대표 33인 기념사업회장, 손병희선생 기념사업회 손윤 회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등이 동행했다.
이 총리는 지난 12월 31일 국무회의에서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임을 강조하면서, 각 부처 장관에게 100주년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 바 있다.
오늘 참배는 손병희 선생 등 3·1운동 전개과정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애국선열 묘역 등에 대한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어서 관계자들과 오찬을 가지며, 애국선열 묘역 관리와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등 보훈정책 전반에 관하여 의견을 청취했다.
의암 손병희 선생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천도교 3대 교주를 지내며 보성학교와 동덕학교를 운영하는 등 민족운동을 펼쳤다.
1919년 3월 1일에는 민족대표 33인의 대표로 독립선언식을 주도했고, 이 과정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2년간 옥고를 치렀다.
이에 대한 공훈을 인정받아 1962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 받았고, 고향인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생가가 보존되어 있다.
이 총리는 "일본은 이웃나라들을 침략하고 지배했고 그 상처가 적어도 피해 당사자의 마음에는 아직도 남아 있다"라며 "그런 사실 앞에 일본은 겸허해야 하고 저는 일본이 지도국가에 걸맞은 존경과 신뢰를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받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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