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사 전경. |
26일 도에 따르면, 도내 담수호 유입 하천 수질은 지난해 말 기준 2∼3등급으로, 지속적인 수질 개선사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무한천의 경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4.2㎎/ℓ로 3등급을 보였고, 삽교천 3.5㎎/ℓ 3등급, 남원천 3.3㎎/ℓ 3등급, 역천 2.3㎎/ℓ 2등급, 성연천 2.9㎎/ℓ 2등급, 청지천 6.6㎎/ℓ 4등급, 흥인천 7.8㎎/ℓ 4등급, 웅천천은 3.5㎎/ℓ로 3등급을 기록했다. 이 중 특히 석문호로 유입되는 역천은 4등급에서 2015년 2등급으로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도내 9개 담수호의 수질은 지난해 말 기준 6등급 이상 4개, 5등급 4개, 4등급 1개로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9개 담수호는 삽교호, 석문호, 대호호, 간월호, 부남호, 부사호, 이원호, 홍성호, 보령호 등이다.
담수호별 수질을 보면, 삽교호는 2009년 5.2㎎/ℓ 4등급에서 2017년 7.4㎎/ℓ로 5등급을 보였다. 석문호는 2015년 8.3㎎/ℓ 6등급에서 지난해 7.6㎎/ℓ 5등급으로 소폭 개선됐다. 또 대호호는 2009년 4.0㎎/ℓ 2등급에서 2017년 8.4㎎/ℓ 6등급으로, 간월호는 2.3㎎/ℓ 2등급에서 8.2㎎/ℓ 6등급으로, 부남호 역시 2.1㎎/ℓ 2등급에서 6.3㎎/ℓ 5등급으로 크게 악화됐다. 부사호는 2015년 5등급에서 지난해 4등급으로 다소 좋아졌으나, 이원호는 2등급에서 6등급으로 나빠졌다. 이와 함께 아직 미준공 상태인 보령호와 호성호는 모두 6등급을 기록했다.
도는 수질이 악화 된 원인으로 담수호 바닥 오염물질 퇴적, 농경지 오염물질 유입량 증가, 가뭄에 따른 물 유입량 감소 등을 꼽고 있다.
이날 도가 발표한 개선대책으로는 삽교호의 경우 하수처리시설·하수관거 정비 등 환경기초시설 52개소 확충하는 데 8876억원 투입한다. 또 유입 하천 수질 개선 15개소 5585억원 투입하고,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하기로 했다. 석문호에는는 환경기초시설 7개소 확충에 853억원, 유입 하천 수질 개선 사업에 403억원 등을 투입해 수질을 개선한다.
또 간월호는 2026년 4등급을 목표로 역시 환경기초시설 확충하고, 부남호는 하구해역 생태계 복원 로드맵에 따라 추진한다. 대호호는 하수처리시설 3개소 확충 187억원 투입 등을, 부사호는 호내·외 수질 개선을 위한 기본조사 및 수질 개선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문경주 기후환경녹지국장은 "그동안 담수호 수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오염물질이 누적돼 수질이 악화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대책은 담수호 안팎에 대한 입체적인 개선 사업으로, 10년 내 4등급 수준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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