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11일 '2019 소비자가 뽑은 한국의 영향력 있는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곡성군 제공 |
이번 브랜드 대상은 TV조선이 전국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하고, 제출된 서류를 학계와 언론계 심사위원단의 엄정하게 심사해 최종 선정했다.
곡성군은 생태환경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조성 노력 등의 성과를 인정 받아 '자연생태관광'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구석구석에 간직한 곡성군은 전남의 대표적인 힐링 도시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자연 속의 가족마을'을 지역 브랜드로 삼고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약간의 새로움을 더해 곡성만의 매력을 담은 지속가능한 관광지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곡성의 대표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은 버려진 옛 전라선 철도를 활용하여 새로움과 익숙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테마파크로 조성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섬진강을 따라 시원하게 달리는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를 타고 아름다운 자연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섬진강기차마을은 1004종의 다양한 장미가 화려한 멋을 뽐내는 장미공원으로도 유명하다.
매년 5월말에 섬진강기차마을에서 개최되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1004종의 수천만송이 세계 희귀장미가 전국의 관광객의 끌어 모은다.
이외에도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치치뿌뿌 놀이터, 요술랜드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시설들이 있어 4계절 내내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덕분에 기차마을은 3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고, 2017 트래블아이어워즈 관광시설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차마을 외에도 최근 곡성군은 주민이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관광상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곡성한바퀴', '기차당뚝방마켓', '관광택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사계절 여행상품인 '곡성한바퀴'는 곡성군이 지원 하에 군민이 운영하는 '주민여행사'와 지역관광 전문가 '관광두레PD'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주민들만이 아는 곡성의 속살과 재미있는 체험을 느낄 수 있도록 계절마다 다른 코스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됨으로써 주민주도형 지역여행상품의 선도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기차당뚝방마켓'은 활용되지 못하던 곡성천변 둑방을 활용한 프리마켓이다. 개성 넘치는 물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이 참여해 매월 2회씩 운영된다. 입소문이 나면서 어느새 젊음이 가득한 곡성의 핫 플레이스가 됐다.
'관광택시' 또한 지역 택시운전자들과 협력해 개발한 관광상품으로 여러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합리적인 가격과 소규모 관광객에 최적화된 구성, 그리고 편리하게 곡성의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곡성의 관광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번 브랜드 대상은 이와 같은 곡성군의 관광정책과 노력이 외부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 할 수 있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섬진강과 대황강 등 곡성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주민의 직접적인 소득으로 연계되는 관광정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곡성=박영길 기자 mipyk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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