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공원 공론화, 1차 숙의토론회 마쳐...시민들 "궁금증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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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공원 공론화, 1차 숙의토론회 마쳐...시민들 "궁금증 해소"

8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168명의 시민참여단 참석
찬반 전문가들 의견 제시와 심도 있는 토론 거쳐

  • 승인 2018-12-09 11:38
  • 수정 2018-12-09 11:5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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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이하 공론위)는 8일 대전시청 대강당 등에서 월평공원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단 1차 숙의토론회를 개최했다.


공론위는 앞서 11월 말까지 무선RDD 방식을 통해 지역, 성별, 연령을 고려해 추가로 100여 명의 시민참여단을 모집했고, 현장방문·숙의토론회 등 숙의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찬·반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를 거쳤다.

월평공원 공론화는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공론조사 방식을 통해 지역 내 현안사업에 대한 정제된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며, 특히 전국 지자체의 과제인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전시가 시민들의 집단지성을 통해 해결방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시민참여단 제1차 숙의토론회는 영하 8도 한파에도 168명의 시민참여단이 참석했다.

이날 숙의토론회는 공론화의 이해 및 추진경과 브리핑, 1차 설문조사, 월평공원 현황과 경과 브리핑, 전문가 발표, 현장방문, 분임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찬·반 측 전문가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시민참여단과의 심도 있는 토론으로 숙의의 깊이를 더했다. 찬성 측에는 김덕삼 가천대 조경학과 명예교수, 장인수 자연환경복원연구원 원장이, 반대 측에는 양흥모·이경호 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 저지를 위한 시민대책위원이 전문가로 참석해 다양한 관점에서 주장을 펼쳤다.

시민참여단들은 월평공원 훼손지역에 대한 보존대책, 아파트 건설 시 발생하는 소음·분진 등에 대한 해법, 아파트 건설 시 구체적인 생태계 파괴내용 등 쟁점에 대해 열띤 논의를 벌였다.

1차 숙의 토론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월평공원에 관심이 많았는데 시민숙의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특히 월평공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고 쟁점에 대해 찬·반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공론위는 12일 시민토론회와 15일 제2차 숙의토론회를 거쳐 최종 권고안을 12월 중 제시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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