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웨이플러스 금강문화관이 9일 세종보에서 지역청소년과 함께 꿈잇수다 토크콘서트를 열고 있다. |
이날 토크콘서트는 청소년기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한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한 이들을 초빙해 지역 학생들과 꿈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여행은 최고의 공부다' 저자인 안시준 한국갭이어 대표와 전국 800여개의 전통시장을 찾아가 공부하고 직접 참기름방아간을 운영하는 이희준 대표가 강사로 나섰다.
토크콘서트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민경진 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장, 세종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동안 진행됐다.
안시준 대표는 강연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의 무전여행이 계기가 되어 일본, 캐나다, 콜럼비아, 칠레 등 16개월간 39개국을 여행하는 동안 현지에서 일하고 잠자리를 마련하는 모든 일이 공부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무전여행을 계획하고 실천함으로써 유년기 과체중과 성적 피해의식, 학교부적응을 극복할 수 있었고 행복하려면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이어 '시장이 두근두근' 저자인 이희준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15년간 수영선수의 생활을 정리하고 꿈을 갖게 하는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통시장 상품을 주문자 가정에 배송하는 온라인기업 창업을 거쳐 전국팔도의 전통시장을 공부해 책으로 발간해 전통시장 도슨트로 활약하는 자신의 삶을 설명하며 청소년 때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의 후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진로에 대해 강사와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두 강사의 대표적 책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또 행복도시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자원봉사로 와플과 귤, 음료를 콘서트 참가자들에게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정해민 금강문화관 관장은 "교육부의 교육기부 체험기관으로 인증된 금강문화관에서 지역 내 청소년이 진로고민을 나누고 지혜를 얻는 기회가 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나를 알고 자신의 꿈을 발견해 주도적인 진로설계를 할 수 있도록 신개념 지역사회 공익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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