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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다이어트 음식 <사진=365mc> |
▲조상의 지혜가 담긴, 시래기 = 시래기의 제철은 겨울이다. 시래기는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우내 말려 만드는데, 시래기의 재료인 무청은 무의 잎과 줄기로 시금치의 2배에 달하는 칼슘과 비타민C가 함유해 있다. 특히 무청을 햇볕 아래 말리면 비타민D가 증가한다. 겨울철 우리 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D를 시래기를 통해 보충할 수 있는 것이니,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또 식이섬유소도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 예방에도 좋다. 10g당 32kcal의 저칼로리로 겨울철 대표적인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 대표 비타민, 귤 = 귤은 겨울철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국민 과일이며 부족한 비타민을 공급해주는 공급원이다. 귤의 노란색을 이루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는 비타민 C의 흡수를 도와 우리 몸의 노화 및 산화를 방지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 지방이 쌓이는 걸 억제한다. 또 귤에 붙어있는 흰 껍질에 있는 '펙틴'은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예방뿐만 아니라 지방분해작용이 있는 리파제라는 효소분비를 활성화시킨다. 다만, 귤도 포도당과 과당으로 이뤄져 있어 하루 권장량인 3~4개 이상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푸른 바다의 채소, 해조류 = 겨울이 제철인 다시마, 김, 미역, 톳 등의 해조류는 미네랄과 비타민 등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이다. 100g당 열량은 15~30kcal로 낮고 포만감도 높다. 식이섬유가 상추, 배추, 시금치보다 높아 장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준다. 또한 해조류에는 비타민 A·B1·B2·C, 나이아신 등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지방 함량을 낮춰 준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조혜리 영양사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환절기에 무리하게 운동을 하고 식사를 제한하면 생체리듬이 깨져 감기에 걸리는 등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채소, 해조류 등의 제철 음식은 영양소가 풍부하고, 저열량이라 다이어트 식단으로 제격"이라고 조언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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