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특성화고등학교의 대표적인 취업 전략인 현장실습제도의 폐지 이후 지역 특성화고등학교의 취업률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4월 학교정보공시사이트인 학교알리미를 통해 발표된 2018년도 천안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취업률에서 천안 상고가 당당히 1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 상고의 2018년도 취업률은 54%로 이외의 학교들은 대부분 40%대의 벽을 넘기지 못했다.
천안 상고의 높은 취업률의 근간은 금융기관을 비롯한 기업체와의 동반관계가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2018년 11월 현재 천안 상고는 모두 41개 기업체와 MOU를 체결해 취업과 연계시키고 있으며 순천향대, 호서대와의 MOU체결로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주말 대학 진학도 꾸준히 실행하는 등 일학습 병행제를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학과개편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춘 교육을 실현하는 천안 상고는 전공 학과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동아리 활동을 취업과 연계시키고 있다.
금융권과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업사관반을 비롯해 회계 관련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기업회계반, 부사관 합격을 목표로 하는 군사랑반, 제과제빵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제과제빵세프반, 한식 및 양식자격증 취득을 위한 진수성찬반,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천상모터스반 등 총 12개의 동아리는 취업을 위한 전문 자격증 취득 등을 지원하며 취업률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군사랑반의 경우 2018년 2월 기준 10명의 졸업생이 육군민간부사관, 특전사부사관 등으로 임관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2011년 특성화고등학교 전환 이후 금융권, 공기업, 국가공무원, 대기업 등 1460명의 취업자를 배출하는 등 취업사관학교로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아울러 천안 유일의 상업계 도제학교로 풍부한 교육 인프라도 천안 상고의 자랑이다.
올해 급작스럽게 '전국 상업경진대회' 개최지로 정해졌음에도 풍부한 인프라와 숙련된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전국대회를 무사히 개최하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교생에 대한 수업료면제와 신입생 중 내신 150점 이상자들에 대한 동문회 장학금 지급, 천안·아산(배방·탕정)지역 통학차량 운행 등 최상의 학습환경을 갖추고 있다.
김영찬 교장은" 지난해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맞춘 학과개편과 취업을 위한 전문 동아리 운영 등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천안 상고는 미래 사회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시대에 맞는 인재로 양성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 상고는 다음 달 4일부터 신입생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