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시에 위치한 구립 병원인 바양골 병원은 1991년 개원한 4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와 교류도시인 울란바토르시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할 때, 바양골구 병원에서 환자 검사와 진료를 해왔다.
특히 2017년 4월에는 바양골 병원과 교류협력을 체결하고 몽골 의료봉사 시 현지 환자 발굴과 검사, 초청 치료에 대한 업무 전반을 논의해오고 있다.
바양골 병원 울지 바트자르갈(Ulzii Batjargal) 병원장을 비롯해 진료부원장, 정책조정실장, 간호부장 등 일행 10여 명은 최근 몽골 심장병 어린이 5명을 인천시와 가천대 길병원에서 초청, 치료해 준 것에 대한 감사 의미로 방문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시와 함께 지난 8월 바양골 병원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심장병 어린이를 진료했다. 그 중 긴급한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 5명을 10월 병원으로 초청해 치료했다.
바트자르갈 병원장은 "몽골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가천대 길병원에서 치료해 줘 감사하고, 몽골 의료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최고의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환담 후 일행들은 인공지능 암센터, 건강증진센터, 국제의료센터, 의료기기융합센터, 진단검사의학과, 병원 편의시설 등을 꼼꼼히 견학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부터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 치료해오고 있으며 2007년 인천시와 협약 이후 지금까지 190명의 몽골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 치료해 왔다.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2009년에는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몽골 정부 최고 훈장인 '훔테트 템테그'를 수여받기도 했다.
또 개도국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이길여펠로우십' 첫 졸업생인 몽골인 엥크자르갈 바르샤르한씨가 가천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몽골국립암센터 분자진단 연구 책임자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매년 많은 몽골인 환자들이 국제의료센터를 통해 진료차 방문하는 등 몽골과 폭넓게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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