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군 괴산에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괴산만의 특별한 건강비법의 맛이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어 모은다.
괴산한우타운
100년 괴산청정한우의 전통을 이어가는 이곳은 대한민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고급육 한우 브랜드인 괴산한우를 생산·공급하며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만을 고집한다. 무항생 고기만을 판매하기에 HACCP인증까지 획득한 괴산한우타운에서는 안전하고 최상의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폭염으로 지친 가족의 기력과 행복이 충전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골목식당
우리의 동심 속에는 항상 골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다. 그 골목식당에서 이제는 머리가 희끗희끗해진 우리가 마주 앉아 마당에서 직접 키운 채소와 김 솔솔 나는 돼지고기 보쌈 한 점 큼지막하게 싸서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20년 동안 한 번도 버리지 않고 수육 삶는 물을 사용하신다는 사장님을 보며 늘 아궁이 불 꺼질라 밤 잠 설치시며 돌보시던 우리 어머니가 문득 떠오른다. 그 곳이 골목식당이다.
다래정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요즘 여러 언론 매체들이 버섯에 대한 효능을 전하면서 더불어 자연산 버섯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말할 수 없이 치솟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은 채취가 어렵고 재배버섯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자연산 버섯을 구하는 것도 먹는 일도 쉽지 않다는 것. 전국에서 자연산버섯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곳이라고 소개하는 변주섭 사장의 말이 놀라운 이유다.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100% 자연산 버섯으로 요리한 다양한 음식이 당긴다면 다래정을 적극 추천한다.
바우정
의아하고 신기하며 고상한 500년 된 돌나무 아래 아늑하게 그리고 다소곳이 앉아있는 바우정을 보노라면 마음의 피로가 싸악 사라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한 폭의 풍경화로 모자라서 나 또한 풍경화의 일부가 되고 나면 배속에서 또 다른 내가 아우성을 친다. 특별히 한우·오리불고기 정식을 먹으며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 바우정에서의 감성 밥상도 일품일 듯하다.
우리매운탕
괴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민물매운탕을 빼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남서로 북류하는 달천 본류를 끼고 성업 중인 민물매운탕 식당들이 여럿이다. 그 가운데 우리매운탕은 전국에서 손님이 찾아올 만큼 그 맛이 일품으로 주재료인 물고기는 생물만을 고집하는 것이 그 첫 번째요, 어머니께서 직접 담근 된장으로 비린내를 잡아주고 3년에서 5년 이상 간수한 소금과 갖은 신선한 재료들로 만들어 낸 이 집 음식들로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자연밥상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사진 찍기 좋은 명소에 선정된 괴산 산막이옛길에서 가족, 친지 혹은 연인과 이 곳의 정취를 만끽하고 나오다보면 길옆 한가로이 자리 잡은 아담한 맛집이 눈에 들어온다. 자연밥상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입맛 돋는 7가지 반찬과 오로지 국내산 재료만으로 요리되는 올갱이해장국, 더덕구이, 자연버섯전골은 서울, 부산할 것 없이 전국에서 찾아오게 만드는 자연의 힘을 몸소 체험하게 한다.
청이랑콩이랑
"장사꾼이 아닌 시골 아줌마 스타일" 청이랑 콩이랑 대표의 말이다. 집에서 해 먹는 음식 따로 식당에서 내 오는 음식 따로가 절대 아니라는 얘기다. 그래서 함청희 사장은 또 이렇게 얘기한다."집에서 먹던 스타일 그대로 만든다." 자신이 거둬들인 콩을 재료로 두부를 만들기에 그 맛이 얼마나 고소하고 먹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겠냐만은 그래도 그도 사람인지라 간수 냄새 없는 두부를 너무 잘 만든다는 칭찬이 더욱 그녀를 뛰게 하는 듯싶다. 참고로 청이네 농장 블로그를 통해 행복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개울가백숙
어디를 가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요리가 백숙이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백숙하면 거기서 거기라고 쉽게 말하곤 한다. 이곳 개울가백숙도 그럴까? 15가지의 약재를 이틀에 걸쳐 10시간 이상 끊인 육수에 옥수수차, 우엉차, 양파껍질, 월계수잎, 말린 울금을 같이 넣고 다시 3시간동안 끊인후에 검정보리쌀, 귀리, 찹쌀, 녹두와 같이 취향따라 닭, 오리를 넣고 1시간 이상을 고아주면 보약이 완성된다. 이외에도 대추, 마늘, 구중구포, 흙삼 가루는 덤이다. 볶음메밀을 고명으로 얹어주면 건강이 내게 손짖 한다. 한번 맛을 보면 내가 찾아가는 맛의 비밀 정원, 그곳이 개울가백숙이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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