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알고보면 쓸모있는).신.문]
로또는 최고 당첨금액이 제한없는 복권을 말한다. 정식 명칭은 '온라인 연합복권'으로 국내에서는 2002년 12월부터 시작됐다.
로또는 이미 정해진 번호를 사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자유롭게 번호를 고를 수 있고, 방식도 간단해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 발매되는 로또는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 자신이 원하는 6개의 숫자를 임의로 고르는 '645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로또는 1등 당첨자 수가 적거나 로또 구매자 들이 많을수록 당첨금이 늘어나기도 해 기존의 복권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여러 차례 당첨자를 내지 못한 로또의 이월 당첨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2003년 19회에는 당첨금이 무려 407억원 2295만원이 되기도 했다.
당시 19회 1등 당첨자는 단 1명이었고 직전 18회 추첨금이 이월되면서 총 407억원의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받게 된 것이다.
반대로 로또 역대 최저 당첨금액은 546회의 4억 590만원이다. 무려 30명이 당첨되며 금액이 작아졌다. 1등 당첨자들은 다소 아쉬웠을 것이다.
번호별 당첨횟수순 /사진 출처=나눔로또 홈페이지 |
반대로 기간별 미출현 번호도 있다. 최근에는 10주 동안 5, 8, 23, 32, 37, 41번이 한 번도 추첨되지 않았으며 이중에서도 37번은 15주간 한 번도 당첨되지 않은 불운의 숫자가 됐다.
하지만 이 단순해 보이는 게임은 1등 당첨확률이 무려 815만분의 1에 달한다. 벼락을 맞을 확률이 428만분의 1이라고 하니, 로또를 통한 인생역전은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훨씬 더 어렵다.
그래도 사람들은 매주 로또를 사며 희망을 꿈꾼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로또는 더 잘 팔린다고 하니 팍팍한 삶 속에서 어쩌면 로또는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 아닐까.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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