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 따르면 태풍 솔릭 여파로 혈액재고가 급감해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태풍 이후 주말이 겹쳐 혈액재고는 더욱더 감소했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은 시민들에게 가까운 헌혈의 집에 방문해 수혈용혈액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태광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은 "적십자에서는 지난해에 270만 헌혈자의 도움으로 많은 생명을 구하고 또 생명을 연장하는 고귀한 성과도 있었다"며 "최근 혈액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형태로 혈액부족 상황은 매일 반복되는 일이 됐다. 우리 지역의 경우 하루 800명의 헌혈자가 있어야 원활한 혈액수급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태풍 영향으로 시민들의 관심과 행정기관의 협조 등이 절실한 시기"라며 "혈액원은 중부권 지역의 혈액수급 책임기관으로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전규 기자 jkpark@
김태광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