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여파로 감염병 발생 '우려'… 개인위생관리 철저히

  • 문화
  • 건강/의료

태풍 '솔릭' 여파로 감염병 발생 '우려'… 개인위생관리 철저히

수인성 감염병 등 주의… '손 씻기'로 예방

  • 승인 2018-08-23 13:51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손
강풍을 동반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지나가면 이후 각종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의들은 태풍 이후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23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태풍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은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과 안과 감염병(유행성 눈병) 등이 있다.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은 고온다습한 날씨에 음식물로 전파되는데 세균성이질과 장출혈대장균, 장티푸스가 특히 위험하다. 세균성이질은 장내세균에 의해 감염되는데,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복통 증상이 나타난다. 태풍 이후에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항생제를 처방받고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

장출혈대장균은 'O157'로 불리는 대장균에 의해 감염된다. 3~8일의 잠복기 뒤 설사와 경련성 복통이 나타난다. 씻지 않은 채소나 날고기를 먹었을 때 발생한다. 감염자와 한 공간에 오래 있어도 전파될 위험이 높다. 식재료를 깨끗하게 씻고 조리해 먹는 것이 예방법이다.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음식물을 먹으면 발병한다. 잠복기는 1~3주로, 환자는 초기에 열이 나다가 배가 아프거나 피부에 작은 종기가 돋아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과 음식을 데워 먹어야 한다.

또한,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 결막염 환자가 태풍 이후 많아진다. 유행성 각결막염 증상은 양쪽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생긴다. 눈병은 전염성이 강하다. 가족들 중 감염자가 생기면 손수건을 따로 사용해야 전파를 막는다. 자주 씻고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예방법이다.

전문의들은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만으로도 감염 질환 예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물론 콜레라, 세균성 이질, 식중독, 유행성 눈병 등 대부분의 전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일상생활에서 손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떠나는 학생들… 대전 학업중단 고교생 한해 800명 달해
  2. 태안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만든다
  3. 김태흠 충남지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분야별 상황 점검
  4. 충남도 '2025 수출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 개최
  5. 충남도-15개 시군 정책현안 논의… "공조체계 굳건히"
  1. ‘충남TP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2.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2025년 천안문화도시 리빙랩 참가자 모집
  3. [사설] 대전교도소 이전, 대선 국면 돌파구를
  4.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5. KAIST 노조 "직군별 심각한 차별" 총장 후보자들에 현장 정책 질의

헤드라인 뉴스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檢, 문재인 전 대통령 전격기소…대선정국 파장 촉각

문재인(72)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45)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해온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뜨거운 공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누구라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며 향후 나올 법원 판단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6·3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한 가운데 이 사안이 대선정국 민심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이다.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24일..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세종 집값 1년 9개월만 최대 상승폭 기록… 대전 풍선효과 수혜 볼까

대통령실 이전 기대감에 세종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1년 5개월여 동안 30~40%가량 하락했던 세종시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지 주목된다. 여기에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등 지역이 '풍선효과' 수혜를 받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해 전주(0.04%)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2023년 11월 20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세종 집값은 지난주 70주..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 국보 지정… 28년 만에 괘불 국보 추가

우리나라 괘불도 양식의 시초로 평가받는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가 국보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불화인 '부여 무량사 미륵불 괘불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괘불도(掛佛圖)'는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할 때 거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부터 본격적으로 제작됐다. 현재 전국에 약 120여 점이 전하며, 이 가운데 국보 7점, 보물 55점이 포함돼 있다. 이번 국보 지정은 1997년 7점의 괘불이 동시에 지정된 이후 약 30년 만이다. 국가유산청은 "화기(畵記) 등 기록을 통해 제작자와 제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했던 카트입니다’

  •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옷가게는 벌써 여름준비

  •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책 읽기에 빠진 어린이들

  •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 ‘봄꽃 구경하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