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아파트값 따라 행정동결정?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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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파트값 따라 행정동결정? 말도 안돼"

박삼용 신인동 바살협위원장

  • 승인 2018-08-12 09:51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박삼용 위원장
박삼용 신인동 바르게살기협의회 위원장
"동이 바뀐다고 지하철역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면적이 훨씬 넓은데, 작은 쪽에 양보하라는 것이 말이 됩니까."

신인동 주민집회 현장에서 박삼용 신인동 바르게살기협의회 위원장은 대신2지구 이스트시티 입주예정자들의 주장에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동 이름이 바뀐다고 지하철역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신인동이어도 이스트시티는 대동역세권 아파트"라며 "대동으로 해야 아파트값이 몇 천 만원 더 올라간다고 입주예정자들이 주장하는데, 행정동을 아파트값으로 결정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동 결정은 행안부 지침과 그동안 편입면적이 큰 동으로 결정돼왔던 유사한 사례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양계약서에 대동으로 표기됐다는 것에 대해선, "당시 모델하우스 주소가 대동이었기 때문이지 행정동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

LH의 분양공고문이나 홍보물, 이스트시티 홈페이지, 원주민 분양계약서 등 대부분 공식문서에는 대동 표기가 없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행정구역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서에는 동호수를 제외한 행정동, 번지를 확정하지 않은 임시표기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흥초등학교 문제도 이야기했다. 행정동과 학교명은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위원장은 "대동에는 대동초가 있는데, 대동 속에 신흥초가 있는 것은 맞지 않다.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 동문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며 "오래된 역사를 간직한 학교명까지 바꿔야 하느냐"고 했다.

마지막으로 "행정기관인 동구청과 구의회는 단지 입주자들의 선호도가 아니라 면적, 행정경계 조정 유사사례 등에 따라 원칙대로 결정해주길 바란다"도 덧붙였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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