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은 장염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생선회, 초밥, 조개, 오징어 등을 날로 또는 충분히 익히지 않은 상태로 먹을 때 주로 발생한다. 조리과정에서 감염된 도마와 칼 등 조리도구와 조리하는 사람의 손에 의해 2차 오염된 식품을 먹을 때도 생길 수 있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복부 경련, 미열, 오한을 동반한 위장염, 설사 등을 일으킨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신선한 상태의 어패류를 구매하고 구매한 식품은 신속히 냉장보관(5도 이하) 해야 한다. 냉동 어패류의 경우 냉장고 등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후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정도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세정제를 써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1~3% 식염 농도에서만 증식이 가능한 특징이 있고 어패류 섭취나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된다.
식약처는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날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식품에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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