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성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주관한 자리다.
간담회에는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박천홍 대덕특구기관장 협의회장, 김성수 화학연구원장, 박찬구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김영휴 여성벤처협회 충청지회장, 양성광 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 산학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추미애 대표는 인사말에서, “대전에 연구단지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적도 만들어질 수 없었다”며 “40년 전 출발할 때 그 마음으로 과학 에너지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재탄생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계에 다시 한 번 사기를 북돋아 주고 정치적인 애정과 관심을 표명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곧바로 시작한 간담회에선 쓴소리가 이어졌다.
우선 발제를 맡은 문종태 호전에이블 대표는 연구원 창업의 현실을 보고했다.
문종태 대표는 "연구원 창업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리스크 보완이 없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개별적으로는 우수하지만, 물건을 팔거나 마케팅이나 운영과 관련해서는 스킬이 부족해 창업의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래서, “연구원 창업의 리스크를 보완하고 연구원의 사회적 책임을 끌어낼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파트너스 대표는 "기술을 만드는 연구자, 수요주체, 투자하는 금융주체가 서로를 잘 모른다. 결국은 인력과 자본을 재분배하는 주체들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얘기”라며 스타트업이 투자받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현장 경험이 많은 인재들이 생태계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 R&D 및 창업의 초기 단계에서 기획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하고, 연구소와 대학도 성과지표도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김영휴 여성벤처협회 충청지회장은 “대덕특구에는 퇴직을 앞둔 고학력 여성과학자들이 많다”며 “국가기관이 미래자원 특히, 대덕특구 여성 과학자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특구의 기술력을 여성의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의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추미대 대표는 “국제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국내의 오작동을 뛰어넘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도 정치도, 행정도 하나가 돼야 한다. 문제들을 풀 수 있도록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이어 추미애 대표는 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한국형 발사체 엔진시험발사 준비를 점검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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