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book] #여름 #폭염 #무더위… 우리 강아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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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book] #여름 #폭염 #무더위… 우리 강아지 괜찮을까요?

  • 승인 2018-07-18 16:35
  • 수정 2018-07-18 17:44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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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5도를 웃도는 가마솥 폭염에 밖에 나가기 두려워진다. 사람도 힘든 무더위, 털이 많은 개들은 괜찮은걸까? 답부터 말하자면 괜찮지 않다.

개들의 체온은 38.5도로 사람보다 2도가량 높아 더위를 더 많이 탄다. 더군다나 개는 온 몸에 털이 있으며 땀샘이 발바닥에 있기 때문에 땀샘이 많은 사람보다 체온조절이 어렵고 체감온도도 더 높다.

사람들은 더우면 땀을 흘리거나 얼굴이 벌게지는 등 표시가 나지만 땀을 흘리지 않는 동물들은 더운 상태인지 파악이 어렵다. 개들은 스스로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출 수 없으니 입을 벌려 공기를 체내로 통하게 해 체온을 조절한다. 한여름 야외의 개들이 입을 벌리고 헥헥 거리는 행동은 "나 지금 너무 더워요"라는 신호다.

그렇다면 반려견들과 건강한 여름을 지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우선 25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개들은 25도이상 넘게 되면 더위를 심하게 느끼게 되며 28도 이상은 체온이 급격히 상승한다. 그러므로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가동해 적절한 온도를 맞춰주고 실외에서는 건물 사이나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켜 충분히 쉬게 해줘야 한다.



털을 밀어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털을 너무 짧게밀면 햇빛으로부터 강한 자극을 받아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으니 적당한 길이로 잘라야 한다. 또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자주 시켜 주는 것이 좋다. 덥다고 너무 차가운 물로 목욕을 시키면 개들이 쇼크를 받을수도 있다. 시베리안 허스키나 알라스칸 말라뮤트 같은 북방견, 불독, 퍼그같은 단두종(코와 주둥이가 짧은 개)의 개들은 체온조절 능력이 약하니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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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은 입을 벌려 공기를 체내로 통하게 해 체온을 조절한다. 한여름 야외의 개들이 입을 벌리고 헥헥 거리는 행동은 "나 지금 너무 더워요"라는 신호다.게티이미지 제공


햇빛이 뜨거운 한낮 산책은 피하자. 여름에는 아스팔트 지면이 달궈져 바닥과 가까이 있는 개들에게는 더 뜨겁게 느껴진다. 심하면 발바닥에 화상까지 입을 수 있다. 가능하면 선선한 아침이나 저녁 무렵 산택을 나가고, 산책 후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게 해 탈수를 방지해야 한다.

마실 물도 깨끗하고 시원한 물로 하루 두세번 바꿔주는 것이 좋다. 개들은 물그릇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먹는 습관이 있으니 물 그릇도 한곳에만 두지 말고 2~3군데 놓아주자. 더운 여름에는 사료도 쉽게 상하거나 곰팡이가 필 수 있다. 대용량 보다는 소량으로 포장된 사료를 구매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모기를 조심해야 한다. 여름철마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기는 개들에게도 치명적이다. 심장사상충이라는 기생충의 유충이 모기를 통해 개들의 심장과 주위 혈관에 기생하기 되는데, 별다른 증상없이 잠복기를 거쳐 기침, 호흡곤란,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4~11월까지는 예방약을 먹이거나 발라주어 모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강아지의 체온이 40도를 넘거나 심장이 뛰는 속도가 빨라지고 눈물이나 눈곱, 또는 설사난 혈변을 본다면 열사병 증상일 수 있다. 이럴때는 신속하게 동물병원으로 가는게 좋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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