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원장과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 사진/분당서울대 병원 |
모스크바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타쉬르 그룹이 약 3,000억원을 초기투자한 300병상 규모의 첨단 종합병원이 오는 2021년 개원 목표로 조성된다.
특히 연방특별법에 따라 OECD 국가의 의료인 면허와 신약 및 의료기기 등도 제한 없이 도입 가능해 병원뿐만 아니라 유관 산업의 동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은 지난 22일 한-러 정상회담이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시에서 모스크바 시 정부와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 사업진행 관련 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양국 보건복지부 장관 등 고위관료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모스크바시 스콜코보 특구 내에 한국형 첨단병원 설립을 본격 추진하면서 한-러 양국 간 의료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소뱌닌 세르게이 모스크바 시장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혁신적 운영모델을 모스크바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에 도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새롭게 설립되는 미래형 스마트병원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같은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상훈 원장은 "스콜코보 국제의료특구에 건립하고자 하는 새로운 병원은 첨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적의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 운영할 예정이고, 지난해 진행한 사업타당성 분석을 통해 모스크바 시민 및 러시아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진료과목 및 질환 분석을 마쳐 이에 따른 맞춤형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스콜코보 재단과 모스크바시의 각종 위원회에서 이미 승인되었으며, 모스크바시와의 MOU 이외에 실무 추진 협의체 구성을 위하여 23일 분당서울대병원과 모스크바 국제의료특구(IMC) 재단, 타쉬르그룹 사이의 3자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첨단병원 건립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병원건립 사업준비단을 꾸렸고, 올해 완공된 국제의료특구 건물 내에 사업준비단 사무소를 개소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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