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따르면 25일부터 29일까지를 '장마철 대비 하천변 방치 쓰레기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전국 지자체 주관으로 주요 하천 주변 1100여 곳에서 집중적인 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친다.
이번 수거활동은 장마철을 앞두고 쓰레기로 인한 하천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천 주변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비닐 등의 쓰레기는 비가 많이 내릴 경우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강과 바다의 생태계를 위협한다.
하천변 수거활동에는 전국 읍·면·동 단위로 지역주민, 관내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 총 4만 50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하천 주변의 수변공원, 논밭, 계곡, 낚시터 등 약 1100여 곳의 장소에서 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을 비롯해 폐농약병,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을 수거할 계획이다.
대전의 경우 유등천, 갑천, 대전천, 안골천, 금동천 등 88곳에서 금강유역환경청, 구청, 동사사무소, 주민자치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체육회 등 163곳 1000여 명이 참여한다.
세종은 금강, 용수천, 방축천, 조천 등 7곳에서 진행하고, 충남은 금강, 승천천, 용두천, 정안천, 곡교천, 당진천 등 145곳에서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인다.
특히 이번 하천변 수거활동은 한강 등 본류를 포함해 작은 하천부터 도랑까지 전국의 읍·면·동 단위에서 처음으로 일제히 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환경부 소속 유역(지방)환경청과 시민단체 등에서 개별적으로 하천변 수거활동을 추진했었다.
송형근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전국적인 하천 주변 쓰레기 수거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결정한 주민과 지역단체에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모두는 맑고 깨끗한 강과 바다를 후세에 물려 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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