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에 육박하는 여름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각각의 비법이 필요하다. 선풍기 열을 식히는 방법, 얼음을 빨리 얼리는 방법 등등 말이다.
여기에 또 하나, 어떤 제품을 사용하느냐도 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팁이 될 수도 있다.
2018년도 여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준비물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써브웨이 피크니백 |
보냉(保冷) 시원한 온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말이다. 기온에 30도에 육박하면 얼음은 금방 녹고 음식은 쉽게 상한다. 보냉백은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내부 온도를 지키는 특수한 소재의 가방이다.
여름 휴가를 떠나거나 가까운 곳으로 피크닉을 나가기 위해서는 일반 가방보다는 보냉백이 효과적이다.
여름 특수를 활용해 유통계에서는 보냉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아보카도 신메뉴 출시 이벤트로 피크닉백을 선보였다. 어떤 종류든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다목적 피크닉백을 3900원에 판매한다. 써브웨이의 피크니백의 특징은 보냉 기능보단 활용 가방과 방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온라인 서점 yes 24는 이벤트 추천도서 1권 포함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쿨러백을 증정한다. 보냉과 보온 두 가지 기능이 있고, 라지와 스몰로 사이즈도 다르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일러스트로 디자인했고, 생활방수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맥심 카누 아이스블렌드 |
플라스틱 대란으로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일회용컵 사용을 최대한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면 할인도 받고 환경보호까지 참여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여름에는 단연 아이스 제품이 강세다. 일회용 컵은 간편하지만 얼음이 쉽게 녹기 때문에 보냉력이 좋은 텀블러 사용을 추천한다.
매년 여름 시즌이면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 맥심 '카누'는 텀블러 마케팅 펼치고 있다. 2017년도 여름시즌 카누 텀블러는 말 그대로 대란이었다. 보냉의 지속력이 좋아서 아침에 넣어둔 얼음이 저녁까지 지속된다는 네티즌들의 후기가 올라오면서 보냉 텀블러의 효과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다.
카누는 올 시즌에도 색다른 디자인의 스테인레스 텀블러를 선보였다. 아이스블렌드 커피 100피스를 구매하면 텀블러를 덤으로 증정한다. 카누 텀블러는 여름 한정판이기 때문에 빠른 구매가 답이다.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텀블러가 확실히 강세다.
지난 6월 5일 세계환경의 날이자, 플라스틱 없는 날을 기점으로 일회용 컵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스타벅스, 커피빈, 엔젤리너스 등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텀블러나 컵을 사용하면 300원 할인을 해준다. 텀블러 사용이 확산되면서 텀블러 구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 코리아의 텀블러는 시즌마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구매욕을 높이고 있다.
텀블러와 함께 유리잔 구매율도 늘고 있다. 특히 유리잔은 빈티지가 강세다. 80~90년대 집에서 사용했던 유리잔들이 다시 빛을 보고 있다. 그때는 몰랐던 빈티지한 매력이 젊은 세대의 겨냥을 저격했기 때문이다. 빈티지 유리잔은 재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중고거래를 통해 구매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맥주 업계도 전용잔을 판매하며 유리컵 마케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코베아 헥사타프. 사진=코베아 쇼핑몰 |
타프는 캠핑에서 지붕 역할을 하는 그늘막을 말한다. 자외선과 빗물을 막아주는 용도로 1~3인용은 헥사타프(육각형), 4~6인용 렉타타프(사각형)로 나뉜다. 타프는 캠핑 시 사용되는 전문적인 제품이지만, 차에 하나쯤은 비치해둬도 좋을 아이템이다. 나들이를 갔을 때 뜨거운 햇빛과 자외선을 막아주기 때문에 작지만 시원한 나만의 그늘막을 만들 수 있다. 해변에서도 필수다. 원터치 텐트가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가벼운 나들이에는 설치가 간편한 그늘막 타프가 제격이다. 타프는 캠핑체어나 해먹과도 찰떡궁합이다.
렉사는 직사격형의 형태로 안정감과 실용성이 뛰어나고, 헥사는 렉타에 비해 그늘 면적이 좁지만, 비와 바람에 강하고 맵시가 좋다. 1인용 헥사타프는 최소 5만원 선부터 구매 가능하다.
▲진화된 휴대용 선풍기
올해도 폭염이 예고되는 만큼, 휴대용 선풍기의 열풍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출시는 휴대용 선풍기는 작년보다 진화했다. 배터리가 12시간을 가고, LED 조명, 거울이 달린 선풍기까지 나왔다. 핸드용 선풍기가 탁상용으로 접히기도 한다.
1인 1선풍기 시대인만큼, 활용 목적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좋다. 작년 폭발 사고가 다수 있었던 만큼 안전성을 고려한 제품도 다수 나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