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계양구는 계양경찰서와 치매로 인한 개인적 고통과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치매안심사회 실현을 위한 '치매노인 실종 제로사업'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찰청에서는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의 실종방지를 위해 2012년부터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지문사전등록이 이루어지는 아동에 비해 치매노인의 경우 지문 사전등록 대상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았으며 질병공개를 기피하는 보호자의 인식 등으로 인해 치매 사전등록률은 총 등록률 38.6%에 비해 25.7%p 낮은 12.9%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계양구는 이번 '치매노인 실종 제로사업' 관련 업무 협약을 통해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에만 실시되던 지문사전등록 서비스를 계양구 치매안심센터에서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치매안심센터 치매관련 지원 프로그램 상담차 방문한 치매환자 및 가족이 자연스럽게 지문사전등록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계양구 주민들이 가깝고 친근한 장소에서 지문사전등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나아가 사전등록률 향상을 통해 치매환자가 실종되었을 때 등록된 자료를 활용해 신속히 발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문사전등록을 원하는 치매환자와 가족은 계양구 보건소 지역보건과 정신치매팀 (☎430-7983,7867), 계양구 치매안심센터(☎555-5395)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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