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여성인권티움(소장 손정아)은 17일 오후 2시 중구 대종로 553 청구빌딩 여성인권티움 교육장에서 위기청소녀 '그냥공방'과 성매매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 '다락' 개소식을 가졌다.
이로써 위기 청소녀들의 자립과 진로 지원, 성매매 피해아동, 청소녀 발굴과 법률, 의료 지원이 가능해지게 됐다.
이날 김유미 여성인권티움 청소년팀장의 사회로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장이 경과보고하고, 청소녀공방 활동 영상을 보여준 뒤 김택수 대전시정무부시장과 권가영 대전시 청소년특별위원회 학교밖청소년 대표, 위청넷 대표 등 연대기관 대표가 격려사하고 축사했다. 이 자리에는 대전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과 경찰, 위기청소년지원 상담센터와 쉼터, 대전지역 여성폭력방지상담소와 시설, 대전여성단체, 시민단체,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손정아 소장은 “우리 사회 가출청소년 숫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성 청소년은 그 비율이 남자에 비해 1.5배에 이를 뿐 아니라 더욱 중첩된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성매매 저연령화와 성매매에 활용되는 스마트폰 채팅 어플, 성구매·알선자의 왜곡된 인식과 처벌 악화로 10대 여성들의 성매매 피해는 날로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소장은 “2016년 10월부터 청소녀들의 경제적 자립과 생존을 위한 일경험의 공간으로 청소녀 그냥공방 시범 운영을 시작, 2018년 3월부터 대전시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성매매피해아동청소년 발굴과 법률, 의료, 자활 등 통합적 지원을 위해 여성가족부 전국 7개 거점 프로젝트 사업인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기청소녀 공방 ‘그냥’은 22세 이하의 위기청소녀들이 대전시의 재원으로 공예품 제작 활동을 하고 일급과 주급을 지급받는다. 이 곳에서는 진로와 생활상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다.
성매매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 ‘다락’은 여성가족부와 대전시 재원으로 19세 미만 성매매피해아동·청소녀를 대상으로 거리아웃리치, 사이버 아웃리치 발굴과 법률 지원, 의료 지원, 직업 훈련과 취업 지원, 자활 지원과 지역 유관기관 연계 상담 등을 하게 된다.
한편 청소녀 ‘그냥공방’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16~22세 29명이 참여했고, 학력은 중재 1명, 중중퇴 3명, 중졸 4명, 고재 5명, 고중퇴 10명, 고졸 6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친구집과 청소년드롭인센터, 가출팸, 친척집, 조부모, 한부모 가정에 주거했고, 성매매가 64%, 기타 절도, 폭력 범죄 32%, 지적장애 12% 등으로 조사됐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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