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1일에 발령됐던 오존 주의보는 올해 4월 20일 발령돼 10일 가까이 앞당겨졌다.
연도별 오존 주의보(0.12 ppm/hr 이상) 최초 발령일은 2014년 5월 14일, 2015년 5월 27일, 2016년 5월 17일, 지난해 5월 1일, 올해 4월 20일로 점차 빨라지고 있다.
오존 주의보는 오존농도가 1시간 평균 0.12 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오존 경보는 오존농도가 1시간 평균 0.30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오존은 만성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거나 식물에 독성을 끼칠 수 있고, 일반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질소산화물의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된다.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주로 발생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오존(O3)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및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해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오존 원인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8월 말까지 지자체와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특별점검 대상은 도료 제조업, 도장시설, 세정시설 등 유기용제를 다량 사용하는 시설을 비롯해 주유시설, 유류 저장시설 등 전국 5000여 개 사업장이다.
환경부는 배출허용기준 및 방지시설 적정 운영 여부, 시설관리기준 및 도료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기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 여름에도 오존 주의보 발령이 잦아지는 등 오존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어 여름이 끝나는 8월 말까지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번 단속결과 등을 분석해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지자체 합동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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