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 주의보 최초 발령시기 빨라져...환경부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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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 주의보 최초 발령시기 빨라져...환경부 배출사업장 특별점검

작년 5월 1일→올해 4월 20일로
점검 때 드론 등 첨단기술 활용

  • 승인 2018-05-11 14:39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오존 주의보
오존 주의보 최초 발령 시기가 점차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1일에 발령됐던 오존 주의보는 올해 4월 20일 발령돼 10일 가까이 앞당겨졌다.

연도별 오존 주의보(0.12 ppm/hr 이상) 최초 발령일은 2014년 5월 14일, 2015년 5월 27일, 2016년 5월 17일, 지난해 5월 1일, 올해 4월 20일로 점차 빨라지고 있다.

오존 주의보는 오존농도가 1시간 평균 0.12 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오존 경보는 오존농도가 1시간 평균 0.30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오존은 만성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거나 식물에 독성을 끼칠 수 있고, 일반적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질소산화물의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된다.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주로 발생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오존(O3)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및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해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오존 원인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오는 8월 말까지 지자체와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특별점검 대상은 도료 제조업, 도장시설, 세정시설 등 유기용제를 다량 사용하는 시설을 비롯해 주유시설, 유류 저장시설 등 전국 5000여 개 사업장이다.

환경부는 배출허용기준 및 방지시설 적정 운영 여부, 시설관리기준 및 도료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기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 여름에도 오존 주의보 발령이 잦아지는 등 오존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어 여름이 끝나는 8월 말까지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이번 단속결과 등을 분석해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지자체 합동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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