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정성욱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중소기업청 승격은 지역 내에서 꾸준히 제기된 사안인데, 시장 예비후보들이 공약화에 나서는 것은 지역 경제계 현안 해결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모든 기업들에 해당하는 사안인 만큼, 다른 지자체 예비후보들도 한목소리를 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세종본부도 지역 중기청 1급지 승격에 한 목소리를 냈다.
중진공 지역본부 관계자는 "대전·충남청은 조건이 충분함에도 2급지에 머물러 있는 부분이 아쉽다"며 "이번 시장 예비후보들이 지역 경제계 등과 함께 목소리를 낸다면, 하루빨리 상공업계가 바라는 결과를 얻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인도 1급지 승격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삼진정밀 정태희 대표는 "그동안 대전경제 10단체 등이 지속적으로 지역 중기청 1급지 승격에 한 목소리를 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시장 예비후보들이 공약화에 나서는 만큼 지역 정·관계 등이 힘을 모아 숙원을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창단조공업 이건우 대표는 "1급지와 2급 지청의 차이는 단순히 상·하급기관으로 분류되는 것이 아닌 지역 상공업계 지원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며 "형평성 문제로밖에 볼 수 없는 만큼 예비후보들이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헛구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비후보들이 내건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아쉬움도 전했다.
성광유니텍 윤준호 대표는 “1급지 승격 시 차별화를 주기 위한 서비스와 행정, 절차 등 이러한 부분을 덧붙여 가야 하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남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2007년 중기청 대전·충남사무소에서 지방청으로 승격된 후 11년 동안 줄곧 2급지에 머물러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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