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일 ㈜LG화학, SK하이닉스㈜, 한화큐셀코리아㈜ 등 18개 업체와 함께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연간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80t 이상인 대기 1종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 업체에서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은 연간 572t에 달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도내 미세먼지 경보가 19회(주의보 18회, 경보 1회)나 발령됐다.
도는 이번 협약이 산업계의 적극적인 감축 동참으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 충북' 실현을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참여기업은 2020년까지 앞으로 3년간 업체별 감축 이행 계획에 따라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는 활동을 적극 추진하게 되며 도에서는 이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기업에서는 방지시설 증설, 공정 개선 등을 통해 2020년까지 모두 197t의 오염물질을 저감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1462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또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봄과 겨울철에는 방지시설 정상가동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자체 점검을 활성화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일 계획이다.
도는 연차별 감축실적이 우수한 기업에게는 도지사 표창 등을 실시하고 기업별 자율적으로 수립한 이행계획에 대한 실적을 매년 점검하는 등 실행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고규창 도 행정부지사는 "도민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힘을 보태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협약을 시작으로 시군 관할 사업장에도 미세먼지 감축의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깨끗한 대기질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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