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세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 마을기업 수는 63개로 전국에서 4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3년에는 많은 수의 마을기업이 지정됐으나, 2014년 이후부터 6개(2014), 5개(2015), 4개(2016)로 마을기업 지정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대전세종연구원은 마을기업 지정 조건이 엄격해지고,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의 어려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마을기업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미운영되는 마을기업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중구와 유성구가 14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구 9개, 동구 7개, 대덕구 6개 순으로 나타났다.
마을기업 법적 지위를 보면 주식회사가 26개, 협동조합 13개, 영농조합 10개 순이었다.
마을기업 육성사업 초기에는 주식회사와 영농조합 비율이 높았지만, 육성사업 정착 이후에는 협동조합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마을기업의 매출 및 일자리 현황을 보면, 매출은 2015년 대비 2016년 약 9.5% 감소한 반면, 일자리는 2016년 30.3% 증가했다.
대전세종연구원은 마을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을기업의 정체성 문제, 전문적 경영성 확보의 어려움, 마을기업 상품의 품질 확보 및 마케팅의 힘듬, 시차원의 중장기적 마을기업 비전의 부재 등이 마을기업 운영의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마을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책 기획 역량 강화와 사회적 경제 종합육성계획 수립, 참여자 대상 교육 강화, 맞춤형 경영 노하우 제공 확대, 마을기업 지원기관과 마을기업 네트워크 조직 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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