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은 역사적 기록에 단 두 줄로 남은 논개에 대한 단상을 5개의 장으로 구성, 각각의 색으로 정리했다. 논개라는 인물이 우리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어떤 의미인지를 춤으로 표현한다.
작품 1장 'Black'에서는 최경회 시점으로 '논개'의 유년을 얘기하고, 2장 'Yellow'는 어려운 가정사를 잊을 만큼 행복했던 남편과의 사랑, 그리고 진주성의 함락과 지아비의 죽음에 격분하는 모습을 3장 'Red'에서 보여준다. 이어지는 4장 'Blue'에선 게야무라 로쿠스케와 함께 벽류(碧流) 짙푸른 남강에 몸을 던지고 5장 'White'에선 그녀의 처연한 아름다움을 추모하고 염원하는 순백의 무대가 펼쳐진다.
김효분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한 여인의 삶과 죽음을 통해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를 돌아보고 '희생'이란 단어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티켓은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000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무용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효인 기자 baba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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