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정부의 잘못된 발전소 정책으로 초미세먼지 더 많이 생성 중’

  • 전국
  • 경기

하태경 의원, ‘정부의 잘못된 발전소 정책으로 초미세먼지 더 많이 생성 중’

  • 승인 2018-03-13 16:53
  • 노춘호 기자노춘호 기자
정부의 '노후화 된 화력발전소 가동중단으로 813톤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발표는 사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올해 3~6월까지 4개월 동안 노후화 된 화력발전소 5기를 '가동중단'을 시키면서, 미세먼지 813톤이 저감될 거라 발표했지만 이는 실제와 전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는 노후화 된 화력발전소 5기를 가동 중단하면 대체 할 수 있는 다른 발전소들을 반드시 가동해야 하는데, 실제 감소 된 양은 기존 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에서 새롭게 가동되는 발전소 미세먼지를 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단순히 기존 설비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양 전체가 감소 될 것처럼 발표하고 있으니, 국가 정책을 이끄는 정부의 수준을 국민들에게 민낯으로 공개한 것과 같다.



그리고 작년 6월에 노후화 된 화력발전소 8기를 중단시키고, 대체 가동된 화력발전소들에서 나온 오염물질 결과는, 중단된 노후화 된 화력발전소 8기보다 오히려 새롭게 가동된 대체 발전소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더 많았다는 결과치가 나왔다.

또한 가동 중단 된 발전소 중에서 가장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 됐던 '영동화력 2호기'와 대체 가동된 발전소 중 가장 오염물질이 많이 배출 된 '삼천포화력4호기'를 비교한 결과, '삼천포화력4호기'가 기존의 발전소보다 2배 가까운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태경 의원은 "발전소 가동의 유·무를 결정지우는 역할을 하는 '전력거래소와 민간발전사, 국립환경과학원'등이 2017년도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중단된 노후 화력발전소보다 오염물질을 더 많이 배출하는 발전소들이 대체 가동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국내 유연탄을 원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는, 현재 정부가 가동중단 시킨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들 보다 황산화물질하고 초미세먼지 배출에서 전반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올해 가동을 정지시킨 5기의 노후 화력발전소의 경우는 지난 해 말 방지시설을 개선, 평균 43%까지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감소시킨바 있다. 이 수치는 전국의 석탄화력발전소 중에서 오염물질 배출농도를 낮게 배출한 순서로 정하면 상위 20%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확인 된 오염물질 배출량 자료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닌, 단지 30년 이상 노후 된 화력발전소라는 이유를 들어 중단시켰다. 이런 행태는 정부가 고의로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상위 20%에 해당하는 발전소들을 세웠으니, 대체 가동되는 발전소들은 이전 발전소보다 고효율에 초미세먼지는 최소로 배출 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실상은 오히려 오염물질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정부는 이제라도 진정한 의미에서의 초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진정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서울=노춘호 기자 vanish119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이전 '대전과 세종 경계선' 발언은 왜
  2. 휴대전화 뺏었다고 교사 폭행... 무너진 교권, 대책은 없나
  3. 대전시불교총연합회 주최 대전시민연등문화축제
  4. "대전교육청이 나서야" 급식 조리원 문제 해결 촉구 목소리 잇달아
  5. "교도소인데요 계약서 보낼게요" 교정기관 사칭 사기 '극성'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치킨윙이 계속 나온다고요? 클럽 끝 방향만 바꿔주면 해결됩니다!
  2. 원자력산업 종사자들 민주당에 "긴 호흡으로 지원·육성 필요"
  3. 대한민국 대표 과학축제 '2025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하루 앞으로
  4. 건강관리협 대전충남지부, 대전 돈보스코의 집 사회공헌 건강검진
  5. [사설] '과학축제' 개막, 대전 위상 알릴 호재

헤드라인 뉴스


"충청서 이겨야 대선필승" 민주-국힘 중원대첩 사활

"충청서 이겨야 대선필승" 민주-국힘 중원대첩 사활

6·3 조기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각 당 후보들의 행보가 본격화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충청권 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은 금강벨트의 각 요충지 공략에 나섰다. 1차 예비경선에 진출할 후보를 확정한 국민의힘의 경우 지역 보수 인사별로 지지후보별 세 결집에 나서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양 당 후보들이 이처럼 충청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는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반드시 중원을 차지해 한다는 절박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16일..

정치권, 세월호 참사 11주기 추모… 대선 후보들 행보는 대조
정치권, 세월호 참사 11주기 추모… 대선 후보들 행보는 대조

세월호 참사 11주기인 16일, 정치권은 모두 희생자를 추모하고 영면을 기원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강조했다. 대권행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동연·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한동훈,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추모행사에 참석하거나 개별적으로 추모했지만, 국힘 주자 대부분은 경선에 집중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과 국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개혁신당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대변인은..

[우리동네 자영업 스토리] 대전 헤비츠 갤러리 카페
[우리동네 자영업 스토리] 대전 헤비츠 갤러리 카페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한 번쯤은 본 듯한 카페와 식당 등이 눈에 익는다. 언젠가 한 번 가보겠다는 생각에 스치면 다른 업종으로 바뀌기도 한다. 새 업종이 들어오면 궁금하던 찰나에 영업을 종료한다. 손쉽게 바뀌는 자영업의 생태계 속에 이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은 어떤 스토리로 가게가 만들어졌는지, 가게만의 장점은 무엇인지 궁금한 이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발길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방문 전 그곳만의 스토리와 강점 등을 자세히 안다면 가게를 방문하는 데 거리낌이 없어진다. 자연스레 발길이 닿고, 자영업자는 매출이 오르고, 지역에서 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느려도 괜찮아’, 어린이 거북이 마라톤대회

  •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감염병 예방 위한 집중 방역

  • 새내기 유권자들, ‘꼭 투표하세요’ 새내기 유권자들, ‘꼭 투표하세요’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 전국 첫 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