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 이슈토론] 충청 정체성 확립 통해 4차혁명시대 대비해야(영상포함)

  • 정치/행정
  • 대전

[신천식 이슈토론] 충청 정체성 확립 통해 4차혁명시대 대비해야(영상포함)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 "통합.유연성 대표 덕목"
"국가적 발전위해 시기적 중요하다" 견해도

  • 승인 2018-03-07 16:15
  • 수정 2018-03-08 08:04
  • 신문게재 2018-03-08 4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신천식의 이슈토론 3월7일자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7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충청, 충청인 그리고 미래를 위한 정체성과 비전 탐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좌측부터)허재영 충남 도립대 총장, 신천식박사, 이종수 충남 역사문화연구원장, 윤종혁 공주대학교 교수. 금상진 기자
충청지역 정체성 구축 및 확립을 통해 4차산업혁명시대 필요한 소양을 갖춰나가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됐다.

허재영 충남도립대 총장은 7일 중도일보 영상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신천식 이슈토론'에 출연해 “통합성, 유연성이 대표적인 특징인 충청 정신이 초연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덕목이자 기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충청도는 수도인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국토 중앙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자연 재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평지가 많은 지리적 특성에서 문화가 형성됐다고 견해가 모아졌다.

윤용혁 공주대 교수는 “거칠지 않은 지형과 아름다운 금강이 충청도 사람들의 유한 심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허 총장은 “지리적 특성으로 외래문화를 수용하는데 굉장히 관대하다”면서 “현실성을 추구하면서도 새로움을 추구한다. 양극단을 지양하고 중용을 택하는 것이 충청 문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충청도가 정치적으로는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천식 박사는 “최근 충청도가 영호남 패권주의 틈새에서 캐스팅보트를 하고 있다는 의미가 패권을 장악하는 그런 역할은 아니지 않냐”고 의견을 내놓았다.

충청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국가 발전을 고려해 시기적으로 중요하다는 견해가 나왔다.

이종수 충남 역사문화연구원장은 “행정수도인 세종시가 세워지면서 충청 지역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충청인들의 정체성을 고민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다양성의 원칙에서 획일적인 문화는 지양해야 한다. 지역정체성은 자기 지역마다 고유성을 가지고 차별화된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것에서 출발하며 이는 국가 발전에도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허 총장은 “경상도 출신 충청도 사람이다. 만약 경상도에 살았다면 지금처럼 활동하지 못했다”며 “충청지역은 다양한 생각을 수용하는데 이러한 포용 정신을 가진 충청 정체성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청 정체성을 가지는 데는 단순히 행정지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견해도 나왔다.

이 원장은 “충청을 묶기가 쉽지 않다. 충남과 충북은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이 정체성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