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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부의장 시절의 박병석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 |
박병석 의원(5선, 대전 서갑)은 5월 국회의장 선거, 안희정 충남지사는 8월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참여가 각각 점쳐지고 있다.
입법기관 수장인 국회의장 선거는 국가 권력서열 2위이자 '의회 권력'의 최고봉이기 때문에 충청 정가가 주목하고 있다.
박병석 의원은 전반기 의장 도전에 이어 후반기 의장 선거를 위해 지난 '장미 대선' 때부터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 적극 참여하는 등 '친문'들과 공감을 해왔다.
박 의원은 7선의 이해찬 의원(세종)과 6선의 문희상 의원과 경합이 치열한 모양새다.
이해찬 의원은 친노와 친문의 색깔이 뚜렷한 충청 정치인이고, 문희상 의원은 친노이자 친문과 비문계 의원의 두루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석 의원은 충청 여권의 '맏형'으로 여러 사안에 대한 중재 노력이 돋보인다는 게 강점이다.
특히 '충청 국회의장'이 6월 충청권 지방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여권이 박 의원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청의 여권 원내대표 후보는 마땅한 인사가 없다.
5월 새 원내 사령탑을 선출하나 4선의 중진급 충청 의원들이 대거 지방선거 출마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후인 8월에는 열리는 전당대회에 안희정 충남지사의 '출전'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향후 2년간 당을 이끌어갈 새 대표는 오는 2020년 열리는 21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자리인 만큼 당권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형국이다.
안 지사는 당권 도전에 부정적인 입장이나, 지방선거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못하거나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할 경우 안 지사 측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당 일각의 시각이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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