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청 전경 |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범국민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국가 추진에 공로가 큰 단체 또는 개인을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정한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종합시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
2015년부터 3년간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환경 실천성과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광산구는 주민주도 사업들이 주목받았다.
비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그린스타트 운동'이 대표 사례다. 광산구는 지난 3년간 그린리더 1500여 명을 양성해, 이들이 마을과 아파트에서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실천 운동을 펼치도록 뒷받침했다.
탄소은행에 가입한 2258세대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 가전제품 사용 등이 확산되면서 전력 9만7000MW, 이산화탄소 4만1337톤을 감축한 것으로 광산구는 집계했다.
탄소은행 운영 우수 공동주택 LED등(1857개) 설치, 주요도로 조명(1300개) LED 교체, 직장과 학교를 중심으로 총 75ha를 꾸민 '도시숲 돌보미' 운동, RFID 보급으로 음식물 쓰레기 30% 감량 사업도 환경 정책의 모범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광산구는 최근 도시농업에도 주목해 관련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파트 등에 공동텃밭 13곳, 상자텃밭 1129개를 보급했다.
이와 함께 시민농부학교를 열어 수료생 430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공동체 텃밭을 경작하고 도시양봉을 실천하며 도심에서 자연생태계를 재생하고 있다.
광산구는 환경부로부터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우수 지자체로 2015년, 16년 연속 선정되고, 지난 12월에는 기초지자체 기후변화적응대책 추진과 저탄소 친환경 실천활동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환경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광주=안승덕 기자 andoha536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