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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준설사업은 2011년에 시행된 이후 7년 만이다.
11일 군에 따르면 44곳의 우사와 양계장이 있는 구일소류지는 축사와 농경지로 인해 생기는 비점오염원이 바닥에 퇴적돼 수질이 악화되고 녹조에 악취까지 발생하고 있다.
수질보전 특별대책 II권역에 속하는 구일소류지 내 물은 구일천에서 소옥천을 거쳐 대청댐으로 흘러 들어간다.
녹조 저감 등 소류지 수질 개선을 위해 군은 금강유역환경청의 금강수계 특별지원사업비 7억원을 들여 올해 2만6000t의 퇴적토 준설사업 등을 시행한다.
갈대와 꽃창포 등 수생식물을 식재해 녹조의 필수물질인 영양염류(인, 질소 등)를 줄여주고 수생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500㎡의 인공식물섬도 설치된다.
또 수류지 내 생태관찰로(데크) 중 보수가 필요한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이달 중 보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구일소류지 상류에는 내년까지 2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공습지 7200㎡ 규모의 비점오염저감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은 강우 초기 빗물에 씻겨 흘러드는 오염원을 습지 내 식재한 수생정화식물을 이용해 자연정화 시킨 후 흘려보내며 수질개선을 돕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소류지 준설, 인공식물섬 설치, 비점오염저감사업 등이 완료되면 상당부분 수질이 향상돼 깨끗한 자연경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주민과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사업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오상우 기자 osw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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