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정유역사재단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병연·앞줄 가운데)가 지난 19일 오후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동아일보 연재기사 '잊혀진 전쟁, 정유재란'을 주제로 '전국 고교생 글짓기대회'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추진위원회 제공 |
이 자리에는 김병연 전 외교부대사, 이대순 전 장관, 조원래 순천대 명예교수, 동아일보 최영훈 수석 논설위원, 안영배 전문기자 등을 비롯한 6명의 임정재단 추진위원을 비롯해 임종기 순천시의장, 전영재 순천부시장, 윤종식 순천교육장, 강성채 농협조합장 등 유관기관장 150여명이 행사에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글짓기 대회 주제로 선택된 '잊혀진 전쟁 정유재란'은 정유재란 당시 격전지였던 호남지방과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을 무대로 동아일보 안영배 전문기자가 지난해 7월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제1화 '토요기획' '기단만 남은 순천왜성 천수각, 그날의 참상 기억하는지'를 시작으로 마지막편인 22화를 12월 2일까지 취재해 동아일보에 연재 했다.
임정재단은 이를 단행본으로 출간해 출판기념회와 동시에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역사의식 고취와 임진왜란에 가려진 정유재란의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전국 고교생 글짓기대회'를 개최 했다.
글짓기대회 시상식에서는 원광고 신화용, 조대부고 한인혁, 순천효천고 류승민, 순천복성고 김나영, 서울한영외고 서희승 등 5명이 입상 했다. 이 중 서희승 학생이 교육부장관 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희승 학생은 수상소감에서 "처음에는 정유재란역사에 대해 무관심했으나 동아일보 연재를 읽고 나서 임진·정유역사관이 새롭게 정립 됐다. 감동이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병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임정재단 추진위가 앞에 나서서 임진·정유재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계기로 대업을 추진하고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우리 민족사상 최악의 국난이었던 임진정유 7년 전쟁의 막바지 전투가 벌어졌던 검단산성, 순천왜교성과 광양만 해전의 전적지에 장차 임진정유 7년 전쟁 사관을 짓고 그 일대에 동북아 3국의 평화를 위한 임진정유 역사공원 또는 동북아 역사평화공원을 조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적, 국가적인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온 국민의 뜻과 정성을 모아 '임진정유 역사재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역사재단을 통해 매년 정례적 학술·문화·교육행사를 열고 한·중·일 삼국의 인적교류를 확대해 삼국의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장을 이곳에 건설, 전쟁 없는 동아시아와 한반도가 되게 해 평화의 터전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임진정유역사재단이 해나가야 할 일이며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고 역설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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