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북부사무소(소장 이수형)는 2036년까지 소백산국립공원 작은관코박쥐 서식지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작은관코박쥐는 동북아시아 지역에 서식하는 박쥐 가운데 가장 작은 종으로 국내에선 1959년 불완전한 표본에 의한 기록이 유일했다.
하지만 2011년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서식이 확인된 이후 최근까지 강원도, 전라도 지역에서 채집기록이 간헐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생존 및 번식방법에 대한 생태학적 연구와 전국적인 분포지역, 개체수 등에 관한 기본적인 자료가 부족해 생태적 지위 규명 및 개체수 급감 방지를 위한 서식지 보호 강화를 목적으로 이번 멸종위기야생생물 목록 개정(2017. 12. 29.)시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에서 Ⅰ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특별보호구역 지정지는 2016년 소백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에서 작은관코박쥐의 집중적인 서식이 확인된 안정적 서식환경 보존을 위한 조치가 필요한 지역이다.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은 보전가치가 높거나 인위적·자연적 훼손으로부터 특별하게 보호·관리가 필요한 지역에 대해 일정기간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는 제도다.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출입할 경우 출입금지 위반으로 자연공원법 제86조 제2항에 의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단양=송관범 기자 songkb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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