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 자율주행차] 대전시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첨단교통도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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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자율주행차] 대전시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첨단교통도시 조성

전자통신연구원과 손잡고 첨단교통시스템 구축 추진
자율주행차-도로인프라 간 협력주행 사업 도전도
이지마일사 등과 기술협력 협의, 산업 확장 가능 기대

  • 승인 2017-12-20 15:29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20171211-휴보 성화봉송4
지난 11일 대전 카이스트 일원을 달리던 차량 한대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봉송된 것도 있으나 자율주행차였던 이유에서다.

정부의 계획대로 라면 오는 2020년이면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에서 달리게 된다.

대전시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6월 맺은 협약에서 무인 자율주행 기술 및 ICT를 접목한 첨단교통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가 추진하는 자율주행차는 두 가지다. 우선, ETRI에서 시험운행 중인 승용 차량의 운행이 있고, 시민탑승 기회 제공을 위한 버스형 자율차다. 차량의 시범운행이 필요하기에 ETRI 주변 7.4㎞ 구간을 시범운행 지역으로 국토교통부의 운행허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의 구상은 차량의 운행만이 아니다. 첨단교통도시화를 꿈꾸고 있다.

내년 상반기 말 자율주행차와 도로 인프라를 연계한 협력주행 사업에 응모할 예정이다.

이는 국토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서울과 제주를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C-ITS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간과한 것이 있다. 대전시는 이미 C-ITS가 기존에 구축돼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ETRI에서 자체 기술로 자율주행차를 개발, 시험운행 중에 있다. 시는 내년 버스형 자율차 1대를 도입, 자율차의 실질적 도입 가능성도 높인다.

산업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앞서 지난 9월 자율주행버스 EZ10을 개발해 세계 각국에서 운행 중인 프랑스 이지마일(EasyMile) 사와 기술협력방안을 협의했었다. 경북도가 영국 웨스트필드 사와 협약체결을 맺고 내년 무인 자율주행차 2대를 구매하는 동시에 기업 참여를 통한 공동연구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견주어 지역 산업의 확장 및 브랜드 제고 등의 결과를 기대해 볼만한 대목이다.

이 경우, 자율주행차 부품산업의 육성도 꾀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이 이미 구축돼 즉시 사업이 진행 가능하고, 자체기술로 ETRI와 카이스트가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시험 운행 중”이라며 “내년 8월께 ETRI 및 카이스트와 협력사업으로 국토부의 자율협력주행 사업에 응모하려고 한다. 도시형 자율협력주행 모델 개발로, 미래형 첨단교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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