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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지방공무원 행정실장 직위발령을 이끌어 낸 충남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상임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
충청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관우, 이하 충교노)은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행정실장 직위발령’이라는 성과를 이뤄내, 행정실 법제화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내년 1월 정기인사부터 충남의 일선 유·초·중·고교 행정실로 발령받은 최고 직급 교육행정직 공무원은 행정실장이라는 직위를 명시적이고 확정적으로 부여 받게 된다.
현재까지 충남교육청은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학교 행정실로 발령할 때 임명장에 ‘○○학교 근무를 명함’이라고만 표기했는데 내년 1월부터는 ‘○○학교 근무를 명함. 행정실장에 보함’으로 명시하게 된다. 이는 충남교육청 산하 각 시군 14개 교육지원청 관내 인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학교의 운영체계는 교장을 대표로 교사들이 근무하는 교무실과 교육행정직 공무원 및 다수의 교육공무직원이 근무하는 행정실로 나뉘어 있다. 교무부문의 최고 책임자는 교감, 행정부문의 최고 책임자는 행정실장이다.
그러나 자격연수까지 받고 정식 직위발령을 받는 교감과 달리 그동안 행정실장은 따로 직위발령을 내지 않고 관행적으로 행정실 공무원 중 직급이 가장 높은 사람이 맡아 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관우 위원장은 “행정실장으로서의 법적 근거나 임명권자의 임명이 없다 보니 현장에서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제 직위발령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행정실장직을 수행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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