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기업 숙원 '세종상의' 설립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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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역 기업 숙원 '세종상의' 설립 공식화

  • 승인 2017-12-20 13:57
  • 신문게재 2017-12-21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세종지역 상공인들의 숙원인 (가칭)세종상공회의소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종상공회의소 설립추진위원회가 대전상공회의소에서 분리된 독립적 상의 설립을 위한 절차 등 법적 요건을 밟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상의 설립추진위는 20일 오후 5시 세종포스트빌딩 5층에서 지역 상공인과 시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세종상공회의소 발기인 대회' 를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세종기업인협의회장 이우형 페더럴모굴세종(주) 대표와 이두식 (주)이텍산업 회장, 전응구 참하우스 건축사무소 대표, 이언구 (주)청암회장, 서종우 리봄화장품(주) 대표, 박상혁 세종첨단산업단지 대표 등이 참여했다.



추진위는 발기인 대회를 통해 상공업계의 권익을 대변하고, 지역 경제 대표 법정 민간경제단체로의 지역경제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세종상의 설립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세종상의 설립 추진위는 지난 2013년 세종상의 태동을 목적으로 (사)세종시기업인협의회 발족해 오랜 기간 상의 설립을 추진해 왔다.

세종상의가 대전상의에서 분리해 자립하기 위해서는 상공회의소법상 발기인 대회에 30인 이상의 동의해야 한다. 세종상의 설립추진위는 현재 50여 명의 기업인의 동의를 얻어 뜻을 함께했다. 추진위는 발대식을 한 후 늦어도 다음주 초 대전상의에 분할 요청을 하는 공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100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창립총회는 내년 3월 이전까지 마무리해 세종시에 설립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설립인가 후 3개월 이내 의원선거를 실시하고, 의원총회와 임원선출, 세종상의 설립 등기 순으로 절차를 진행한다.

현재 세종시에는 연 매출 50억원 이상 기업은 200여 개로 충분히 자체적으로 상의 운영이 가능하며, 일부 기업들은 대전과 청주상의 등 관할구역 편재로 새로운 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문규 세종상의 설립추진위 사무국장은 "세종시는 인근 대전과 청주상의 관할구역으로 지리적 접근성 부족 등으로 활동이 원활하지 못해 자체 상의 설립이 절실했다"며 "가급적 대전상의와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지역 상공인들의 오랜 기다림과 염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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