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환경안전포럼’ …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경기도 ‘환경안전포럼’ …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융합기술을 활용한 영세 사업장 미세먼지 저감방안 논의
-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체 감시분야에 지능정보기술의 적용을 통해 사전 예방적 환경관리체계 구축 필요

  • 승인 2017-12-01 07:28
  • 이기환 기자이기환 기자
경기도는 미세먼지 농도의 실질적 감축을 위한 영세 사업장 대기배출시설 유지・관리 강화 대안을 마련하고자 '경기 환경안전포럼'을 1일 개최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R&DB센터 대교육실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도 및 시‧군 공무원과 사업장 대표, 연구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미세먼지 저감 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

먼저, 신영수 환경부 기후미래전략과 사무관이 '4차 산업혁명과 환경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신 사무관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무인항공기(UAV)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요소기술을 환경분야에 접목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드론, 로봇 등을 도입한 입체적 상시 환경감시망,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감시를 효율화 하고 환경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순태 아주대학교 교수도 "현황파악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의 기여도를 분석해 개선농도의 구체적 수치를 목표수준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며 "국지적인 고농도 지역 관리를 통해 시민에게 노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최소화하는 정책이 실효성 있다"고 주장했다.



시흥스마트허브에서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PCB)를 생산하고 있는 전용배 (주)대덕전자 과장도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QR코드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대기방지시설 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수질방지시설과 달리 대기방지시설은 환경기술인이 관심을 갖고 적산전력량, 차압, 세정수 교체 등 주요항목에 대한 일일점검만으로도 오염물질 제거효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두천시 임기환 팀장은 "영세 배출사업장의 방지시설에 대한 시설투자가 저조하다"며 "보조금만 바라는 산업지원 정책 탓이기도 하지만 도에서 추진하는 영세사업장 미세먼지저감 방지시설 개선사업의 보조율은 유지하되 지원한도를 상향해서 기업체가 원하면 시설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전학송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박사는 도에서 보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세 사업장에 대한 대기방지시설 유지관리 시범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박성남 경기도 환경안전관리과장은 "도내 대기배출사업장의 95%가 소규모로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1년에 1~4회의 단속으로는 대기방지시설의 유지관리 상황이 수시로 변하는 오염원을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영세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실질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효과적 정책수단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이기환 기자 ghl331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행정수도 발원지 'S-1생활권'...6년의 변화에 명운 건다
  2. [설 연휴 사건사고] 천안서 채무 문제로 흉기 살인…폭설에 충청권 곳곳 교통사고 (종합)
  3. 식장산 정상에 커피·라면 판매점… 관광 vs 상업화 평가 엇갈려
  4. 막 오른 4·2 재보궐, 탄핵정국 속 충청권 표심은?
  5. “경제 살려달라” 매서웠던 설 민심 … 조기대선 대치도
  1. 움츠러든 충청권 상장사…1년 간 시가총액 10조 원 감소
  2. 한국타이어, 대전·충남사회복지모금회에 6억1000만원 쾌척
  3. 대전 대덕구, 2025년 지역사회서비스 이용자 모집
  4. 현장체험학습이 두려운 교사들… '학교안전법' 개정 목소리 커져
  5. 대전 중구, 유등교 가설교량 부분개통 현장점검

헤드라인 뉴스


청약통장 70% `수도권 쏠림`… 비수도권과 양극화 더 커져

청약통장 70% '수도권 쏠림'… 비수도권과 양극화 더 커져

지난해 1순위 청약통장 10개 중 7개는 수도권 분양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로또 청약' 열풍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지만, 수도권 쏠림 현상이 매년 심화되면서 주택시장 양극화가 가속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에 접수된 청약통장 150만 8001건 중 60만 3481건이 서울 분양에 사용됐다. 이는 40%에 달하는 수치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74.2%)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에 이어 1순위 청약 접수 비중이 큰 곳은 경기도(28.4%)였다. 경기도는 20..

[펫챠-Q&A] 제설제 때문에 반려견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펫챠-Q&A] 제설제 때문에 반려견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 겨울마다 꽁꽁 언 도로와 인도에 뿌려지는 하얀 가루, 제설제에 주로 쓰이는 염화칼슘 때문에 반려견이 화상 입을 수 있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아니오'다. 겨울철이 되면 인터넷에 '제설제 반려견 화상'에 대해 문의가 꾸준히 올라온다. 염화칼슘이 공업용 화학물질이라는 인식이 강해 반려인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주기 때문이다. 염화칼슘은 칼슘과 염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물과 반응할 때 열을 발생시키는 특성 때문에 눈과 얼음을 녹이는 데 효과적이다. 대전시의 경우, 소금 70%, 염화칼슘 30%의 정해진 비율로 제설제를 혼합해 사용하고 있..

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랐다
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올랐다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근로자들의 월급이 2.8% 느는 동안 소비자 물가는 3.6% 상승했기 때문이다. 월급과 물가 상승률 차이는 0.8%포인트로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격차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2023년(귀속연도) 1인당 평균 근로소득(총급여 기준)은 433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4213만원이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2.8% 증가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3.6..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위 실감케 하는 고드름 추위 실감케 하는 고드름

  • 고향의 정 새기며…‘다시 일상으로’ 고향의 정 새기며…‘다시 일상으로’

  •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잊혀져가는 공중전화의 추억

  •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 명절 연휴 고속도로의 유용한 정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