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어항의 버닷속 침전 폐기물의 청소를 전담할 서해2호가 내년 1월 취항을 목표로 건조률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 충남도제공> |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전용 어항관리선 서해 2호를 내년 1월 투입기로 하고 건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충남에는 깨끗한 해양 프로젝트에 따라 최근 5년간 3만3401t의 해양 쓰레기를 거둬들였지만, 바닷속 청소전담 어항 관리선이 없어 정작 침전 쓰레기 수거는 손을 대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는 어항 관리선을 해양수산부에 지속해서 요청해 지난해 전장 24.5m, 59t 규모의 강선인 서해 2호 건조에 착수했다.
서해 2호에는 크레인과 오렌지 그래플, 뜰채 등의 장비를 갖추고 승무원 10명이 승선할 수 있다. 건조 공정률은 현재 90%로 내년 1월 취항예정이다.
태안군 안흥외항에 정박지를 갖추고 도내 37개 어항에서 바닷속 침적쓰레기 수거활동을 추진한다. 수거 목표는 매달 15일, 연간 180일 이상 운항해 1000t의 침적쓰레기를 걷어낸다.
이와 함께 수심측량과 환경기초정보, 어항 오염원 모니터링 등 관련 자료를 수집과 재난복구 지원활동도 편다.
운영은 한국어촌어항협회가 맡고 6명이 승선 예정이다.
충남도 정낙춘 해양정책과장은 "내년 어항 관리선을 투입하면 해양 침적쓰레기에 대한 수거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며 "해양 환경 분야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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