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관내 대학 총·학장 초청 간담회를 열고 상호 협력을 위한 논의와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구 시장은 지역의 우수농산물 소비협조와 대학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축제 개최, 책 읽는 도시 천안 조성을 위한 대학도서관과 협력, 청년 일자리 정책 네트워크를 위한 실무협의회 동참 협조 등을 요청했다.
각 대학도 천안시의 일자리 창출과 교통시설 확충 등 각종 숙원사업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임승안 나사렛대 총장은 "주민등록 전입을 통한 인구 증가와 기업체의 우수인력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민관학이 주도하는 기숙사 건립과 운영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최소 4년간 천안시에 주소를 두게 하고 관내 기업에 채용될 수 있는 우수 학생을 입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은 "국내 제조업체 비중이 31%로 알고 있다"며 "천안의 향후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4차산업 혁명에 맞춰 고부가가치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육근열 연암대 총장은 "암암대가 도심 외곽에 있어 방문자나 기능구축교육 참석자 및 마을 주민의 교통 관련 애로사항이 크다"며 "시가 마을과 협의해 취약시간대 또는 필요 시간에 마을버스 운영 시간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신대철 호서대 총장은 "시와 대학의 인력관리 부서 간의 정보전달 체계가 없어 취업난 해소가 되지 않는다"며 "기업체의 보수나 필요인력이 있을 때 시의 종합상황실에서 각 대학과 정보를 연계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백석대는 대학과의 취업박람회 공동 주최를, 상명대는 관내 기업의 지역 인재채용을, 순천향대는 장기현장실습 등 지원 협력을 논의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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