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결성된 광주청년창업펀드는 국비 60억원, 시비 20억원 등 총 1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투자대상은 광주지역 기업이며, 대표가 만 39세 이하 또는 만39세 이하 임직원이 50% 이상인 창업 7년 이내 유망 스타트업이다.
펀드 운영사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이하 쿨리지)는 중앙부처로부터 자금을 출자받아 수백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쿨리지는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경영컨설팅 및 해외진출 지원 등 창업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쿨리지 권혁태 대표를 포함한 4~5명의 전문 투자전문가가 광주를 찾아 지역 내 유망스타트업과의 만남의 장을 연다. 이번 행사는 기존 모의 IR과 달리, 실제적으로 펀드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지역 내 많은 스타트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투자받기를 희망하는 스타트업 접수 결과 27개 팀이 접수했고, 이 가운데 서면심사를 통과한 12개 팀이 기업소개를 할 예정이다.
쿨리지는 이번 기업소개 설명회를 통해 광주청년창업펀드 투자대상 후보군을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검토, 현장실사 등을 진행하면서 최종적으로 투자 결정과 투자 금액을 확정한다.
또한 이날 투자희망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각 대학 보육센터 등 광주지역 창업지원기관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지역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시간도 마련된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광주지역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광주청년창업펀드 투자를 받아 지역 대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기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청년창업펀드 운영뿐만 아니라 중앙 자금지원 프로그램 소개와 연계 등 다양한 투자지원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손경종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광주청년창업펀드 결성으로 유망 청년창업기업이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지역 청년창업기업 중 세계적인 유니콘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청년창업 생태계 구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민철 기자 min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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