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산업단지 내 (주)라이온켐텍 전경 |
12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근 유니드와 라이온켐텍에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니드는 "내부적으로 인수를 검토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라이온켐텍도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번 양사의 조회공시로 유니드의 라이온켐텍 인수가 보다 구체화돼 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만간 인수가 확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역 경제계 일각에서는 라이온켐텍의 지분 매각이 내년 봄께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라이온켐텍 창업자인 박희원 회장은 "기업 인수작업을 추진 중인 국내 대기업들 사이에서 지분 매각설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라이온켐텍은 지난 1973년 3월 새한화학공업사로 설립돼 1982년 11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기업으로 법인 전환됐다. 주력 생산제품은 인조대리석과 산업용 왁스 등이다.
인조대리석은 색깔과 모양, 디자인 면에서 다양한 패턴이 가능하며 항균 처리를 통한 세균 번식 억제 효과, 뛰어난 가공 성형성 등 다양한 장점으로 산업분야에서 사용처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산업용 왁스는 섬유산업, 고무산업, 페인트, 접착제, 세제, 화장품, 의약품, 비료, 농약 등 광범위하게 확대돼 향후 꾸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라이온켐텍의 경영자인 박희원 회장은 현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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