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배 전국안경사협동조합 이사장. |
이 이사장은 대전 중구 태평동에서 '이미지'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수도권이 아닌 비(非)수도권 출신이 대한안경사협회장에 선출되고 연임을 한 첫 사례다.
전국안경사협동조합은 협업화 지원 사업에 해당 되는 사업자협동조합으로 지난 9월 1일 정부의 설립 인가를 받았다.
50여 명이 참석해 조합을 만들었고 올 말까지 전국 조직을 만든 뒤 내년 3월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가입은 전국 안경사 누구나 가능하고 가입비는 30 만원.
조합 출자 1 구좌 1 만원이며 , 1인 출자 10 구좌 이상을 해야 한다. 협동조합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280번지에 있다.
이 이사장은 12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조합원이나 비조합원이나 모두가 안경업계의 동료들인 만큼 업계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경사협동조합의 '롤모델'격인 신용협동조합도 28명으로 출발해 현재의 규모화를 이루어냈다는 게 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협동조합은 사업방향은 기존의 프랜차이즈 방식과 비슷하지만, 조합원이 1인 1표의 권리를 갖는 '주인'이라는 게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안경사협동조합은 한번 가입으로 조합원이 될 수 있고, 월 관리비나 추가부담이 없다"며 "자유로운 탈퇴가 가능하며 출자액은 환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대한안경사협회장 시절 부터 의료기사총연합회장, 소상공인 연합회부회장, 직능경제인연합회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그는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협회 등 유관 단체 주변에 협동조합이 결성돼 회원들에게 공적 이익을 주고 있다"며 "안경사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전국안경사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협회장과 12년간 현직 신용협동조합 감사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안경업계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주변에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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