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 월요일 | 깊은 산 속에서 화전을 일구고 또 수렵을 하여 먹고 사는 사람에게 글을 물으니 고기어자와 나라노자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인 격이라. 가만히 있으면 중이라도 갈 것인데 꼭 앞으로 나서서 창피를 당할 것은 무엇인가. |
10월31일 화요일 | 집을 지으려고 설계를 하였더니 그 원본이 부실하여 집을 지을 수가 없는 격이라. 노력한 만큼 대가가 주어지지 않음으로써 의기소침해 질 운이므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해결될 기미가 보이리라. |
11월1일 수요일 | 수 만 명의 군사가 성 주위를 에워싸고 공격을 해오기는 해도 너무 튼튼하게 성이 쌓여져 패하지 않는 격이라. 주위의 여건이 어렵다 하더라도 계획한 일이 해결되고 일사천리로 일이 해결되리니 순리대로 일을 풀어가라. |
11월2일 목요일 | 그동안 휴일도 없이 바쁘게 업무에만 매달려온 사람에게 휴식을 취하라는 의미에서 일이 많지 아니하고 한가한 자리로 발령을 낸 격이라. 모처럼 만에 취해보는 휴식이니 만큼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휴식만을 생각하라. |
11월3일 금요일 | 수많은 재산을 벌어 모아놓고 죽음이 임박하매 상속을 해 주고자 하는 사람을 찾는 격이라. 돈은 버는 사람이 따로 있고, 쓰는 사람이 따로 있는 법이니 이것이 자연의 순리요 이치이니 그대로 따름이 좋으리라. |
11월4일 토요일 | 산 속에서 어미를 잃고 구슬피 우는 새끼 호랑이를 데려다 기른 결과 맹수의 본성을 드러내 화를 당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격이라. 화근이 될 것은 미리 잘라버려야 될 것인바 스스로 화를 자초하지 말고 심사숙고하라. |
11월5일 일요일 | 산 속에서 어미를 잃고 구슬피 우는 새끼 호랑이를 데려다 기른 결과 맹수의 본성을 드러내 화를 당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격이라. 화근이 될 것은 미리 잘라버려야 될 것인바 스스로 화를 자초하지 말고 심사숙고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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